2008.01.23.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먹지 않고 단식을 하는 한 후배에게,
그러다 쓰러질라- 걱정하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 나름의 애환을 생각해 봤을때-
옆에서 응원해주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의 가장 위대한 퍼포먼스가 바로
'단식'이라 하니,
거참, 아이러니 하구나 싶다.
혹은 그 후배 또한 외모라는 핑계로,
이 사회에 대한 불복종을 단식으로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다.
간디가 보인 위대한 정신, 강자의 폭력과 억압에 대한 저항,
그것을 비폭력적 방식으로, 그러나 가장 어렵고 힘든 방식으로 보여준 것이 단식이었으니,
그 후배에게- 대단하구나, 하는 진심어린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 주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진실을 추구하는 자는 먼지보다 겸손해야 한다.
세상은 먼지를 발밑에 짓밟지만 진실을 추구하는 자는 먼지에게조차 짓밟힐 정도로 겸손해야 한다.
그 뒤에야 비로소 그는 진실을 보게 될 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1869-1948)
그러니, 이 사회 전반에 서려있는 폭력의 기운,
그것을 알고 마음으로나마 저항하지는 못할 지언정,
동조하여 나서는 것은 아닌지-
요즘의 내 모습을 통해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