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타 삼피?
공릉천에서 민댕기물떼새를 만나고
숭의전으로 달려가 솔부엉이를 만났다
돌아가는 길에 민댕기물떼새를 다시 보러
하지만 민댕기는 찾을 수 없었다
뜸부기라도 찾아보자고
공릉천 구석구석을 다녔지만
찾을 수 없어
해가 지고 있기에
쉬었다 가자고
뜸부기를 콜 해 보는데
기척이 없어
이것저것 콜 하다가
쇠뜸부기사촌을 콜 했다
딴짓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쇠뜸부기사촌
수초들 사이를 들어갔다 나왔다
찍으려 하면 쏙 들어가고
나오면 풀이 가려 초점이 안 맞아
간신히 몇 장을 건졌다
이번엔 들어가더니 함흥차사
아침에 세 시간을 기다리다
선수 진사님 도움으로 민댕기물떼새 만나고
숭의전에서 솔부엉이 만나고
돌아가다 우연히 쇠뜸부기사촌 만나니
일타 삼피라고 해도 되나?
하루에 귀한 새를 한 종류도
못 만날 수 있는데
하루에 세 종류의 새를 만나다니...
오전에 흐린 날씨가
오후 되니 맑아졌듯이
오늘은 조복(鳥福)도
매우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