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의 짝 찾기

- 관곡지에서

by 서서희

개개비의 짝 찾기

- 관곡지에서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시흥 관곡지

연꽃으로 유명한 곳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을 보려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이른 새벽 연꽃 찍으려

사진사들 많이 모인다

해뜨기 전에 찍어야

예쁜 사진 나온다나(?)


올해는 웬일로 개개비가 있네

연꽃에 올라간 개개비는

이천 성호저수지가 알려져

적련 위 올라간 개개비 유명해

이젠 멀리 가지 않아도

개개비 찍겠네


개개비는 번식기에

수컷 여러 마리

일정한 거리 두고

갈대 줄기에 직립 자세로

서로 경쟁하듯 지저귄다고...


누가 더 높은 데 올라가나

경쟁하듯이

누가 더 목소리 큰가

경쟁하듯이

갈대만이 아니라

뭐든지 붙들고

높이 더 높이...


연잎 위에도

연꽃 대를 잡고도

그것도 맘에 안 들면

나무 위까지 올라가


개개비 짝 찾기는

얼마나 치열한지

큰 소리로 너무 울어

목소리 쉴까 봐

걱정할 정도...


빨리 짝을 찾아

둥지를 틀길...


관곡지 연꽃은 이제 시작인데

장마 온다니 걱정이네

피기도 전에 연꽃 질까 봐

비 소리에 묻혀

개개비 소리 안 들릴까 봐...

짝을 못 찾을까 봐...


DSC_4141.JPG 관곡지 전경
KakaoTalk_20220621_162323033.jpg 무언가를 물고 있는 개개비
KakaoTalk_20220621_162323558.jpg 연꽃을 잡고 큰소리로...
KakaoTalk_20220621_162325904.jpg 연잎 위에서도...
KakaoTalk_20220621_162329888.jpg 이 연꽃이 더 높은가?
KakaoTalk_20220621_162329381.jpg 안 되겠다, 더 높은 곳으로...
나무 위까지.jpg 나무 위까지 올라가...
DSC_4500.JPG 새끼 열 마리쯤 몰고 다니는 흰뺨검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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