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섬 동고비
무척 더운 날, 남이섬
파랑새를 만나러 갔다가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나무 위에 붙어 있는 동고비
찍으려 다가가니
푸드덕 날아가
썩은 나무 위에 철퍼덕
무슨 일이지?
다쳤나?
죽었나?
이리도 가 보고
저리도 들여다 보고
한참을 안절부절
갑자기 벌떡 일어나
후루룩 날아가 버렸다
새들은 땀샘이 없어서
체온 조절을 못 한다고...
더우면 그늘 같은 곳에 가서
꼼짝 않고 있는 수밖에 없다고...
동고비만 이런가 했더니
새홀리기도 그랬다고
미추홀 공원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네
나도 더운 날
찬 마룻바닥에 누우면
시원하던데...
새들도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