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목 물총새과 호반새속에 속하는 새로는 호반새와 청호반새가 있다.
<호반새>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여름철새로, 햇빛이 들지 않는 우거진 숲 속에서 서식하므로 독특한 울음소리로 서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산란기는 주로 6∼7월이며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둥지는 보통 산간계곡 주변 무성한 숲 속의 오래된 큰 나무에 생긴 구멍 또는 까막딱다구리의 옛 둥지를 이용하며 암수 구별이 힘들다.
"몸이 전체적으로 갈색을 띤 붉은색이라서 선조들은 ‘적우작(赤羽雀)’이라고 불렀으며 영문 이름인 Ruddy는 ‘붉다’의 뜻으로 붙여졌다. 허리에는 세로로 푸른색이 보인다고 해서 ‘비취’라고도 불렀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부모 말을 잘 안 듣는 아들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많이 아파 물을 달라 했더니 화로에서 타고 있는 붉은 숯덩이를 보여주었다. 어머니는 결국 죽고 말았는데, 아들은 신의 저주를 받아 빨간 새(호반새)가 되었다. 빨간 새가 된 아들은 물에 비친 빨간 모습이 불처럼 보여 물을 마실 수 없었다. 따라서 호반새는 비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여 수연조(水戀鳥)라고도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청호반새>
청호반새는 한국에서는 전역에 걸쳐 드물게 번식하는 여름새로 주로 농경지나 산지의 물가에 살지만, 때로 사람이 사는 곳 근처로 날아와 전깃줄 위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어 쉽게 눈에 뜨인다. 또 논이나 간척지에 날아와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암수 구별이 어려우며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고, 머리는 검은색이다. 붉은색의 부리는 굵고 크며 다리는 매우 짧다. "쿄로로, 쿄로로, 쿄로로" 하고 운다. 몸 윗면과 꼬리의 짙은 푸른색이 특징이다.
청호반새는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 희귀한 새이다. 그래서 청호반새가 사는 곳은 그만큼 오염이 덜 된 곳임을 나타낸다. 둥지는 하천가의 흙 벼랑에 깊이 60~100㎝로 구멍을 파서 짓는데, 매년 같은 구멍을 이용하기도 하며, 여러 개의 구멍이 이웃해 있는 경우도 있다. 5월 중순부터 산란하며, 암컷이 홀로 포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