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만에 만난 강매들녘 흰비오리
흰비오리가 있단 말을 듣고
찾아갔던 첫날
행주대교로 가는 자전거길 옆
익숙한 장소라
반가운 마음이 들어 열심히 찾았지만
흰비오리는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편이
행주대교 가는 길에
다시 또 흰비오리를 찾았지만
역시 찾지 못했다고...
오늘은 세 번째로 다시 흰비오리를 찾으러
지난 두 번은 아래를 찾다 실패하고
오늘은 위쪽을 찾으니
흰비오리 네 마리가 보여
셔터를 누르려하면 하류로 날아가고
하류로 내려가면 또 하류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사람은
지나가도 무시하는데
카메라를 든 우리는 눈에 보이는지
조금만 다가가도 날아가곤 했다
역광이라 햇빛을 피해
조금 나은 장소로 옮기면
흰비오리는 이미 날아가고 없어
정말 찍기 힘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예쁜 오리가 있다니
처음 본 흰비오리는
신기하기만 했다
검은어깨매가 나타날 시간이라
빨리 아라갑문인증센터로 이동했다
남편은 만났지만
나는 눈으로만 잠깐 봤기에
오늘은 제대로 찍으리라 마음먹고 나왔는데...
주차장은 이미 꽉 차 공간이 없을 정도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였다
어제 보러 왔지만 조금 늦게 도착해서
간발의 차로 못 본 사람들이
오늘은 꼭 봐야지 하고 다시 왔는데...
검은어깨매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두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남은 사람들은
검은어깨매가 없으니
갑자기 나타난
긴꼬리홍양진이 암컷을 찍느라...
오전에 쉬다가
오후 늦게 움직인 털발말똥가리만...
모두들 내일은 나타나려나?
나타나겠지...
오늘 안 나타나면 이삼일 안 보이던데...
모두들 짐작만...
희망사항만...
못 만난 안타까움만...
나누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