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수리, 청둥오리 잡종, 노랑부리저어새, 바다직박구리 등
아침 일찍 성산하수처리장으로 나갔다
물이 빠져 바위가 드러났는데
작년에 많던 흰죽지며 오리들이
보이지 않았다
멀리서 보니 이상한 오리가 보이는데
청둥오리 잡종이 아닌가 싶었다
성산에서는 찍을 새가 없어
종달해변으로 옮겼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어새가
있다가 날아갔는데
노랑부리저어새 두 마리가
저어새 어린 개체 한 마리와 같이 있었다
제주도에 저어새가 있는 것도 신기한데
노랑부리저어새와 저어새가
함께 있는 것은 더 신기했다
날아간 저어새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 물수리가 나타났다
물수리는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인데
제주에서는 사시사철 물수리를 보기도 한다는데
육지에서는 물수리를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물수리가 떠나고 흰꼬리수리가 온다고...
그러나 그런 물수리도
갈매기에게 쫓기고 있었다
신기한 새들의 세계...
이번엔 흑로를 다시 만나러 신양해변으로...
그러나 흑로가 보이지 않아
장소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흑로가 나타났다
어제와 다른 모습의 흑로는
어린 개체인 것 같았다
사냥을 하려고 열심히 시도했지만
입에 문 것은 작은 물고기 하나
어제 학꽁치를 입에 물고 흔들던
흑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비가 올 것 같아
다시 한번 매를 만나러 남원으로 이동했다
매는 보이지 않고
동박새만 잠깐 얼굴을 비췄다
4시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제주 분들이 많이 찾는다는
알뜨르 비행장 구경이나 가자고
이동하는 중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까지 불어 흙비가 되었다
알뜨르 비행장에 도착하니
일제강점기 제주도민을 희생시켜 만들었다는
비행장과 벙커 등등
지금은 양배추와 무 등 농사를 짓고 있었다
작은 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다니고 있으나
비가 오는 날씨에 눈으로만 구경...
혹시나 귀한 새인가 해서 찍었는데 종다리였다
내일은 오전에 계속 비소식이라
새 구경은 못하고
바람과 비만 구경하고 올라가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