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

- 홍여새, 저어새, 쇠부엉이

by 서서희

관곡지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

- 홍여새, 저어새, 쇠부엉이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오늘은 남편과 함께

저어새 보러 관곡지로...


아침 일찍 도착하니

저어새는 두 마리만

논둑에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높은 나뭇가지에

황여새 열 마리 정도...

역광인데도 열심히 찍는데

금방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집에 와서 확인하니

모두 홍여새라고...


관곡지에서 조금 기다리니

저어새 세 마리에

노랑부리저어새 한 마리까지

조금 더 있으니

저어새 여덟 마리까지 모인다

백로도 오고

왜가리도 오고

저어새가 잡은 미꾸라지 뺏기

왜가리의 특기다

오늘도 여전히 특기 발사...


오늘 관곡지는

하루종일 먼지 많은 흐린 날씨

안개인지 구름인지 먼지인지

하루종일 찌뿌둥...


저어새 찍다가

건너편 쇠부엉이 보러 가자고...

건너가니

벌써 많은 분들이

쇠부엉이를 찾고 있어

여기 나타났다

저리로 날아가고

저리로 가니

저저기 멀리 날아가


열심히 찾아가니

논 갈아놓은 흙 사이에 숨어

펠릿도 두 번이나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네

왼쪽 오른쪽 사방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으러 가까이 다가가도

반응이 없어

'어이, 나 잘 찍나?

가까이 와 보게.'

이리 보고 포즈

저리 보고 포즈


한번 옮기니

이번엔 흙더미 위

발가락까지 나오게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찍다가

너무 똑같은 장면

"갑시다." 일어서네.

한 자리에서 삼십여 분씩

포즈를 취해주니

많은 분들이 가려고 일어나네


쇠부엉이는

까칠해도 문제

포즈를 잘 잡아줘도 문제

ㅎㅎㅎ 그것이 문제로다


관곡지에서 잠깐 만난 홍여새
미꾸라지를 잡은 노랑부리저어새(눈이 보이는 건 노랑부리저어새)
미꾸라지 잡은 저어새를 왜가리가 쫓는다
날개 핀 저어새(눈 부분이 검은 건 저어새)
저어새 무리에 날아오는 노랑부리저어새
미꾸라지 잡아 신난 저어새
쇠부엉이 펠릿
두 번째 펠릿
수컷이라는데 왜 암컷 같은 느낌일까?
얌전히 앉은 쇠부엉이
쇠부엉이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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