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동도 초원수리, 흰머리오목눈이, 흰꼬리수리
24년 1월 2일 교동도로 첫 출사를 나갔다
교동도에 들어가자마자 큰말똥가리 흑색형을 만났지만
역광에 뒷모습만 보여주었다
흰꼬리수리를 찾으려고, 초원수리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다니다
지난번 감나무에 있던 곳을 찾으니
감은 다 없어지고 깻단이 있는 곳에
흰머리오목눈이들과 붉은머리오목눈이들이 찾아와
몇 장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오늘은 새들을 못 만나나 보다 하고
일찍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나오는데
갑자기 멀리 보이는 초원수리의 모습
아침에 지나간 곳인데...
아무리 살펴봐도 없었는데...
지금 보니 초원수리가 나무 위에 멋지게 앉아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게 가려 있다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웬걸.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쨍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이쪽에서 찍어도 뿌연 사진,
자리를 바꿔서 찍어도 뿌연 사진
오전에 흰머리오목눈이 사진은 선명하게 나왔는데...
초원수리 사진은...
그래도 새해 첫 출사에 초원수리를 만났으니
이만해도 횡재한 기분...
올 한 해도 이 정도로 조복이 있기를...
기분 좋은 새해 첫출발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