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찍고 싶었던 쇠유리새 암컷과 꼬까참새를 찍다
오늘은 1시 배로 많은 분들이 나가셨다
배웅을 하고 먼저 쓰레기장으로 갔다
쓰레기장에는 흰눈썹황금새와 큰유리새 암컷
그리고 솔새류가 많았다
오전에 쓰레기장에서 흰꼬리딱새를 봤다는데
흰꼬리딱새는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테크길로 나갔다
움직이는 새가 안 보였다
가끔 높은 곳에서 솔새류가 보였고
지빠귀들이 들어온 것 같은데
빠르게 날아서 나무속으로 쏙 들어가 찍을 수가 없었다
간신히 흰배지빠귀 한 마리만 찍었다
테크길 끝에서
동백나무에 있다가 나와 보리수 열매를 먹는
동박새 한 마리를 만나고
나오는 길에 바위를 옮겨 다니는 쇠유리새를 만났다
금방 들어온 쇠유리새 같기에
다시 테크길 끝으로 가서 들어온 새가 있나 찾았지만
다른 새들은 보이지 않았다
테크길을 나와
개미잡이를 만난 팽나무 쪽으로 갔다
갔더니 새를 기다리는 진사님들이 계셨다
컨테이너 옆에 작은 물가가 있어
그쪽으로 진홍가슴과 울새(?)가 나온다고 해서 기다렸다
울새라고 해서 찍었는데(가슴 쪽에 점박이가 있어 울새인 줄...)
집에 와서 보니 울새가 아니고 쇠유리새 암컷이었다
사전에 설명을 찾아보니 울새는 꼬리를 까딱까딱한다고...
진홍가슴은 많이 보았기에 그곳을 떠나
올해 보지 못한 꼬까참새를 보러 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꼬까참새가 있는 곳을 알려주신 진사님의 도움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꼬까참새를 찍었다
학교 운동장에 무당새도 있다고 하는데
무당새는 풀 색깔과 너무 비슷하여 구별이 어렵기에
오늘은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어청도에 새가 없다 없다 해도
다리가 아프고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면
어디선가 새를 만난다
그게 어청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쇠유리새 암컷과 꼬까참새를 만나
내가 해야 할 임무를 완수한 느낌이다
아, 개운. 청소 끝~~~^^
내일의 할 일은 흰꼬리딱새와 울새(?)
울새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내일은 울새를 찾아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