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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필사 22

- 점이 사라졌다 / 정유나 / 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by 서서희

스물두 번째 필사는 '점이 사라졌다'이다.

다리에 있는 점 하나 때문에 친구들에게 '점미'로 놀림받는 정미는 점을 없애기 위해 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모든 것을 없애준다'는 공갈도사에게 박하맛 왕사탕을 주고 바르는 연고를 하나 받아온다. 하지만 정미의 종아리에서 빠진 점이 언니의 종아리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고민이 또 생겨난다.

처음에는 점 하나가 무슨 상관이냐며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 언니에게 점이 옮겨간 것을 정미는 고소해했지만 분홍색 샤프를 선물해 준 언니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바르던 연고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공갈도사를 다시 찾아가 연고를 얻으려고 했지만 공갈도사는 공원에서 찾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미는 강아지 '쫑이'가 깔고 앉은 연고를 발견하고 언니의 종아리에서 점을 뺐지만 그 점은 그때 방으로 들어온 쫑이의 얼굴에 붙어버렸다. 그 점은 '쫑이'에겐 매력을 더해주는 점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점' 하나가 무슨 고민거리냐고 생각되겠지만 사춘기인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고민일 수 있겠다. 그런 신체적인 고민에 대한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는 글이었다.

이 글처럼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그런 '특효약(?)'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나 '계엄 불면증' 을 해결해주는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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