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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필사 25

- 매력 훔치기 / 이수빈 / 2024 부산일보 신춘문예

by 서서희

스물다섯 번째 필사는 '매력 훔치기'이다.

이 글은 함께 다닐 친구가 없는 아이, 전학을 자주 다녀 친구를 사귀는 '노하우(?)'가 있는 아이의 고민을 잘 표현하고 있는 글이었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한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친구를 사귀려면 매력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물건을 훔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매력은 스스로 갈고 닦아 우러나는 거지, 훔쳐서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넘을 듯 말 듯 '경계의 판타지'라서 뽑는다>라는 심사평이 있었지만 나는 동의하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이 글도 원고지 30매 내외라는 약속을 어기고 원고지 42매인 작품을 선정했으니, 그러면 기준을 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 올해 봄은 꽃을 볼 낯이 없을 것 같아요. 산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말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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