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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필사 26

- <그냥 너> / 이경아 / 2024 불교신문 신춘문예

by 서서희

스물여섯 번째 동화 필사는 2024 불교신문 신춘문예 '그냥 너'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책을 읽는 소녀' 동상과 그 밑에서 책읽기 좋아하는 주연이 이야기이다. 엄마 아빠가 늦게 들어오는 주연이는 집에 있는 것보다 여기에서 책을 읽는 것이 덜 무섭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주연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주연이의 토끼 인형을 빼앗아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토끼 인형을 진흙탕물에 빠뜨리고 만다.

어느 날 진흙을 던져 책을 읽는 소녀 동상을 더럽히자, 그것을 본 주연이가 동상을 깨끗이 닦아주다가 옷도 젖고 넘어져 다치게 된다. 그것을 안타까워 한 동상은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어 움직이게 되자 주연이의 토끼 인형을 제일 먼저 찾아 벤치 밑에 놓아둔다. 주연이가 찾을 수 있게...

언제든지 그 자리를 지키는 동상과 그 자리를 찾아왔을 때 항상 맞아주는 동상을 좋아하는 주연이. 두 사람(?)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자연, 동물, 식물 등 다른 신문 신춘문예 당선작과는 조금 다르다. 어찌 보면 '지루하다', '재미없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작품들이다. 불교신문 나름의 기준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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