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14일 차(20250420)

- 촉새 루시즘, 북방쇠찌르레기,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진홍가슴

by 서서희

사진 동박새

글 서서희


아침 일찍 쓰레기장에서

흰눈썹붉은배지빠귀가 보인다고 연락이 왔다

얼른 나가보니

흰눈썹붉은배지빠귀와 붉은배지빠귀가 있었다

흰눈썹붉은배지빠귀는 가깝게 찍었지만

붉은배지빠귀는 멀리서만 찍었다


아침을 먹고 학교 운동장으로 가니

어제 그렇게 기다렸던 촉새 루시즘을 만났다

운동장에서 한참 동안 먹이활동을 해서

잘 찍을 수 있었다

멧새인지 촉새인지 구별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촉새 암컷과 비슷하다고 한다

촉새를 찍다가 북방쇠찌르레기 두 마리도 만났다


오후에 쓰레기장도 돌고 테크길도 가 보았지만

청다리도요와 다른 도요를 보고

다른 특별한 새는 만나지 못했다


쉼터에서 쉬는데 주민 말씀이

옛날에는 텃밭에서 농사를 많이 지었는데

요즘은 농사를 짓는 대신

도시에서 야채를 사다 먹어서인지

2-3년 전부터 새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고...

배를 타고 나가면 새들이 지쳐서 배 위에도 많이 앉고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아직 새들이 올 때가 아니어서인지

정말로 새들이 줄어든 건지

기후 변화 때문인지 판단이 되지 않는다


다만 오늘 아침에 안개가 짙게 껴서

배가 뜨지 않았는데

안개가 짙게 낀 후에는

새들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아서

정말로 어청도에 새가 줄어드는 건지 걱정이 된다


8.jpg 여전히 교회 뒤에 건재하는 진홍가슴
11.jpg 운동장에 가끔 나타나는 촉새 루시즘
9-1.jpg 북방쇠찌르레기(두 마리가 운동장에 나타났다)
4.jpg 아침 일찍 쓰레기장 쪽 텃밭에서 만난 흰눈썹붉은배지빠귀
DSC_7146.JPG 쓰레기장 텃밭에서 만난 붉은배지빠귀
DSC_1512.JPG 테크길에서 만난 청다리도요
10.jpg 테크길에서 만난 족제비(두 마리가 있다고 한다)
3.jpg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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