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16일 차(20250422)

- 비가 온 후에도 어청도엔 새가 없다...

by 서서희

사진 동박새

글 서서희


오전 내내 비가 왔기에

오후에 부푼 꿈을 안고 나갔다

아직 비가 그치기 전이라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면서...


학교 운동장도 가고

마을 뒷길 텃밭도 가고

테크길도 가고

쓰레기장도 갔지만

새가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되새 무리가 들어왔고

쇠붉은뺨멧새도 들어왔지만...


비가 오고 안개가 낀 다음에는

우수수 떨어져 내리던 새들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없다


새들이 경로를 바꾼 게 틀림없나 보다

어청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육지로 들어가는 것 같다

아니면 다른 섬을 거쳐서 가는지...


내년부터는 어청도 들어오는 걸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아, 비 온 후의 어청도

쓸쓸한 어청도


2.jpg 비를 쫄딱 맞은 후투티
3.jpg 테크길에서 만난 깝짝도요
4.jpg 되지빠귀
5.jpg 솔새(넌 무슨 솔새니?)
6.jpg 텃밭에서 모델이 되어주는 붉은부리찌르레기
7.jpg 오늘 떼로 들어온 되새
8.jpg 오늘 들어온 노랑눈썹멧새
9.jpg 오늘 많이 들어온 제비
10.jpg 유채꽃에 앉은 무당새
붉은가슴밭종다리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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