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역사동화를 공부하고 있다. 동화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역사동화는 잘 몰랐기에 역사동화 수업을 듣게 되면서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주로 줌 수업이고 밤에 하는 수업이기에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해 보았다.
수업은 매회 20명에서 30명이 모여 수업을 했다. 그중에는 순수한 독자도 있고, 초보작가도 있으며, 경력이 오래된 작가도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몰랐던 걸 많이 배웠다. 아, 이런 것도 소재가 될 수 있고,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갈 수도 있구나 하는 점. 또 동화 중에서도 역사동화를 쓰는 건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점도 느꼈다. 한편으론 역사동화에 대해 흥미가 생겼지만 내가 과연 역사동화를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긴다. 아직은 더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다.
1. 작가와의 만남
- 정란희 작가와의 만남 <사할린 아리랑> <오월의 주먹밥>
- 원유순 작가와의 만남 <강산의 가얏고> <그 여름의 왈츠>
- 안선모 작가와의 만남 <오빠는 하우스 보이>
- 한정영 작가와의 만남 <소녀 저격수>
- 김미승 작가와의 만남 <담장을 넘은 소녀>
- 장경석 작가와의 만남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 고수진 작가와의 만남 <칠성 에이스>
- 김정 작가와의 만남 <하얀 송골매>
*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을 만들게 된 배경, 작가의 주요 관심사,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 초보작가인 나로서는 배우는 것이 많았다.
2. 동화로 만나는 전쟁과 평화
- <두둑의 노래>(장경선)
- <난징의 호루라기>(최유정)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유진 엘친)
- <히틀러의 딸>(재키 프렌치)
- <노근리, 그해 여름>(김정희)
- <안녕, 베트남>(심진규)
- <터널>(장경선)
- <체크니트가 만든 아이>(장경선)
-<난민 소녀 주주>(치으뎀 세제르)
- <파도>(토드 스트라스)
* 제노사이드 문학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제노사이드(Genocide)란 특정 종족·민족·인종·종교 집단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의도 하에 살해, 신체·정신적 박해 등으로 구성원을 조직적으로 학살하는 범죄를 뜻한다. 제노사이드 문학으로는 유태인 학살, 아르메니아 대학살, 제주 4.3 사건, 6. 25 전쟁, 관동대지진, 난징 대학살 등을 다룬 것이라고 하겠다. 너무나 끔찍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어 내용을 다 읽어내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었던 역사를 알게 되었고 역사동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3. 역사 동화 청소년 소설 중 <선사시대 이야기>
-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권태오)
- <사라질 아이>(이경순)
- <고래 벽화>(김해원)
- <곰의 아이들>(류화선)
- <반야의 비밀>(윤숙희)
- <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함영연)
- <하늘의 아들 단군>(강숙인)
- <복희탕의 비밀>(김태호)
* 우리나라 역사동화 중 선사시대를 다룬 책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선사시대를 다룬 동화를 읽고 접하게 되어 동화를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하겠다.
4. 다양한 장르의 역사 동화 청소년 소설
- 우주의 집(사계절) 중 단편 <묽은 것>(최영희)
- 고조를 찾아서(사계절) 중 단편 <고조를 찾아서>(이지은)
- 원숭이 꽃신(효리원) 중 단편 <원숭이 꽃신>(정휘창)
- <아디동 블루스(박나현)> (2021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구름바다) 중 단편 <너도밤나무 아래 갈림길>(정다운)
- <주몽의 알을 찾아라>(박은영)
- <한성이 서울에게>(이현지)
- <시간의 책장>(김주현)
- <계회도 살인사건>(윤혜숙)
- <조선가인살롱>(신현수)
- <백 년을 건너온 약속>(이진미)
- <경성기억극장>(최연숙)
- <터널>(이귤희)
* 이 수업에서는 역사동화를 사실 그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어서 쓴 역사동화가 많았다. 그동안 단순하게만 접하던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준 수업이었다.
5. 일제 강점기 국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금이)
- <가짜 뉴스의 비극, 간토대학살>(함영연)
- <에네껜 아이들>(문영숙)
- <검정치마 마트료시카>(김미승)
- <검은 바다>(문영숙)
- <검은 태양>(장경선)
- <백호 사냥>(김송순)
- <우토로의 희망노래>(최은영)
-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한정영)
* 우리나라 역사 중 일제강점기에 관한 소설이나 동화는 매우 많지만, 이렇게 국내를 떠난 우리 조상들의 해외 이민사를 다룬 수업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와이 이민, 멕시코 이민, 일본 이민, 사할린 이민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6. 사심 가득 역사동화, 청소년 소설(진행 중)
- <아, 호동왕자>(강숙인)
- <신라공주 파라랑>(김정)
- <조생의 사랑>(김현화)
- <백산의 책>(하은경)
- <갓을 쓴 아이>(최영란)
- <고추장 심부름>(한소곤)
- <눈물 파는 아이, 곡비>(김연진)
- <꽃신>(김소연)
- <괴불주머니>(윤혜숙)
- <열두 살 동규>(손연자)
* 역사동화 중 특히 내용이 좋은 작품을 선별한 수업이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쓴다던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던가 하는 관점에서 추려진 작품인 것 같다. 지금 2회 진행되었는데, 앞으로도 기대되는 작품들이 꽤 많다.
7. 대면 만남
- 100년 전 정동길 걷기(조선 시대 한양 거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한양도성 달빛기행(부득이 불참)
* 이 수업을 계기로 오래전에 배운 신화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신화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