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404 - 20260517(43일간)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올해 어청도 한달살이를 시작합니다.
4일 토요일에 들어갔다 5월 중순에 나올 예정...
작년에는 개인일정이 있어 20일 정도만 있었다. 그 후에는 새 소식이 들리면 남편 혼자 어청도에 들어갔다.
찍은 새를 적어봤더니 100 종류 정도 되었고, 가장 아쉬운 게 큰점지빠귀였다. 큰점지빠귀는 23년 제주에서 남편은 찍었지만 나는 못 본 새이다.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타났다는 자리에 가서 며칠 지켰지만 하루만 머물렀는지 볼 수 없었다.
또 하나 아쉬운 건 연노랑눈썹솔새이다. 4월 25일 전후 연한 새 잎이 날 때 바닷가 데크길에 나타나는데 너무 많은 솔새 무리 중에서 연노랑눈썹솔새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솔새를 보는 대로 셔터를 눌렀지만 연노랑눈썹솔새는 찍히지 않아 아쉬웠다. 남편은 5월에 혼자 들어가 찍었다.
그동안 어청도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새를 많이 만났다.
21년도에는 홍비둘기를 만났고,
22년도에는 개미잡이를 제대로 만났다.
23년도에는 긴다리사막딱새와 쇠부리도요, 큰물떼새를 만났고,
24년도에는 집참새, 회색머리딱새, 푸른바다직박구리, 서양딱새(흰이마검은딱새)를 만났다.
25년도에는 꼬까울새와 쇠뜸부기가 들어왔지만 쇠뜸부기는 하루인가 보이다 다음날 사체가 발견되는 슬픈 일이 있었다. 고양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어청도에 들어갈 때는 항상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다. 안개와 바람 때문에 길을 잃은 새들, 그 새들을 어청도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올해는 어떤 새들을 만날지 기대된다. 육지에 계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