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까딱까딱, 머리색이 하얀...

by 서서희

꼬리를 까딱까딱, 머리색이 하얀...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할미새는 참새목 할미새과에 속하는 꼬리를 흔드는 걸로 유명한 새의 총칭이다. 할미새의 어원은 꼬리를 흔든다는 의미의 '할미'에서 왔다는 설과 날 때부터 할머니처럼 머리색이 하얗게 되었다 해서 할미새란 설이 있다.

검도 시합에서 죽도를 살며시 흔드는 동작이 종종 보이는데, 이를 할미새의 꼬리 기법이라고 한다. 검도의 전신인 북진일도류의 류조 치바 슈사쿠가 고안한 기술로, 일본에서도 할미새는 꼬리를 흔드는 새로 인식했다고 보인다.


'할미새는 물가에서 흔히 관찰되는 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긴 꼬리로 물살을 들까불러 마치 화급한 일이라도 생긴 양 부산을 떤다. 날아갈 때도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수선을 떤다. 오죽하면 ‘할미새 꽁지 방정’이란 속담까지 있을까. 할미새가 들판에서 큰일이라도 난 듯이 저렇게 수선을 떨듯 어려움이 생기면 친구보다 그래도 형제간에 서로서로 돕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척령재원(鶺鴒在原)이란 말은 으레 형제가 급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당하여 서로 돕는 비유로 쓰였다.'(새문화사전)


'예부터 할미새는 집안에 상서로움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겼다. 할미새가 집에 둥지를 틀면 집안이 크게 일어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옛사람들은 믿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북한에서는 할미새를 분디새라 부른다. 고려가요 「동동」 12월 노래에 분디 나무가 보인다.'(새문화사전)


할미새 대부분은 여름새이고, 검은등할미새는 겨울새이며, 알락할미새만은 적은 무리가 우리나라 남단지역에서 월동도 하는 텃새이다. 몸집은 가늘고 길며 물가 땅 위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곤충이 주식물이다. 파도 모양으로 날면서 울며, 둥우리는 대개 땅 위 오목한 곳, 돌 틈새, 인가 지붕 위, 덤불나무 가지 등에 틀고 번식한다.


<검은등할미새>

검은등할미새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는 드물지 않게 월동하는 겨울새로 평지나 산지, 물가에 살면서 주로 갑충·파리·나비·거미·조개·가재 따위를 잡아먹고 농작물의 낟알을 먹기도 한다.

검은등할미새2.jpg 검은등할미새 성조
검은등할미새 어린 개체.jpg 검은등할미새 어린 개체


<긴 발톱 할미새>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나그네새이다. 뒷발톱이 길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영어 이름은 yellow wagtail, 즉 노랑할미새이다. 그러나 한국말로 노랑할미새(gray wagtail:Motacilla cinerea robusta)는 다른 종이며, 실제로는 긴발톱할미새의 색깔이 노랑할미새의 색깔보다 더 노란색에 가깝다.

긴발톱할미새1.jpg 긴발톱할미새
긴발톱할미새3.jpg 긴발톱할미새


<노랑머리할미새>

남부 지역에서 기록이 있는 미조로 수컷의 머리는 전체적으로 밝은 노란색이고, 암컷의 머리는 밝은 노란색이나 머리 꼭대기는 회색이고 뺨과 귀깃에 잿빛을 띤다.

노랑머리할미새1.jpg 노랑머리할미새 암컷
노랑머리할미새2.jpg 노랑머리할미새 암컷


<노랑할미새>

우리나라에서 흔히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4~10월에 찾아오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부 및 북부에 분포한다. 강, 계류, 저수지, 논 주변에 서식한다. 항상 꼬리를 위아래로 흔든다. 곤충, 애벌레, 거미 등을 잡아먹는다.

노랑할미새1.jpg 노랑할미새 수컷
노랑할미새2.jpg 노랑할미새 암컷


<백할미새>

백할미새는 우리나라 하천이나 강, 저수지, 하구, 연못, 논 습지 등의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이다.

백할미새 암컷.jpg 백할미새 암컷
백할미새2.jpg 백할미새 수컷


<알락할미새>

알락할미새는 한국에서는 여름새 중 가장 먼저 찾아와 3월 초순이면 냇가나 하천, 농경지와 구릉 등 도시와 농촌 어디에서나 쉽게 모습을 볼 수 있다.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알락할미새 암컷.jpg 알락할미새 암컷
알락할미새1.jpg 알락할미새 수컷


<시베리아알락할미새>

시베리아알락할미새는 날개와 꽁지가 각각 85cm 정도이며 부리에서 목까지가 흰색이다. 알락할미새의 아종으로 분류한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시베리아알락할미새1.jpg 시베리아알락할미새
시베리아알락할미새2.jpg 시베리아알락할미새


<할미새사촌>

할미새사촌은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흔한 여름새로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나 이동기에는 무리 생활을 한다. 때로는 100마리에 가까운 큰 무리를 지을 때도 있다. 땅 위에 내려앉는 일이 드물어 비교적 관찰하기 어려운 새이다. 다른 할미새에 비해 좀 매서운 눈빛을 가졌다.

할미새사촌1.jpg 눈빛이 매서운 할미새사촌
할미새사촌2.jpg 할미새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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