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어청도 11일 차

- 있던 새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by 서서희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아침 일찍 쓰레기장을 나갔는데

바글바글하던 할미새들이 안 보인다

새들 날갯짓이 없다...


쓰레기장엔 후투티 한 마리만...

그 많던 유리딱새와 검은딱새, 촉새도 한 마리 정도만...

어제 있던 새들 거의 모두 나간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동네 뒷길과 저수지, 산 위를 돌았지만

역시 마찬가지, 날갯짓이 없다


운동장에 그 많던 개똥지빠귀도 안 보이고

백사장에 있던 할미새들도 안 보인다


어쩜 이렇게 다 빠져나갔을까?

허탈하다...


3시 이후에 데크 길로 나갔는데

바람이 불긴 하지만 새들이 들어오진 않는다


북풍이 불고 있으니 올라오던 새들이 어청도에서 멈추지 않을까 하는 바람...

내일 아침이 기대되는 저녁이다


학교 운동장 풀을 모두 베어냈다고 해서

사진만 찍어달라고 했다

나는 상황을 못 보아서...

깨끗하게 정리되어 보이긴 하지만 새들은 좋아할까?

내일 아침에 가서 자세히 보아야겠다


새들이 없는 어청도는 너무...



1.jpg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는 고양이 모자(?)
2.jpg 오늘 들어온 큰유리새
3.jpg 힝둥새
4.jpg 해오라기
5.jpg 장다리물떼새
6.jpg 영역을 두고 싸우는 듯한 두 마리의 매
7.jpg 해오라기
8.jpg 잡초를 모두 베어낸 학교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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