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오전은 새가 별로 없었고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바뀌면서 새가 들어오는 것 같다
아침 탐조를 하면서 학교 운동장을 들어갔다
잔디가 시원스레 깎여서 새들이 잘 보여 사진 찍기는 좋았다
붉은가슴밭종다리와 밭종다리, 힝둥새, 찌르레기 등이 보였다
조금 있으니 때까치 한 마리가 나타나 작은 새들을 노려보는 게 보였다
잡초가 없으니 걸리는 게 없어 사진 찍기는 좋으나
숨을 곳이 없어 새들은 위험할 것 같다
오전에 새가 없다는 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다
탐조를 잘하는 분의 눈으로 보면 아닐 수도 있다
나야 매일 보기 때문에 일정한 루틴을 정해 새들을 보고 있다
오전에 마을 뒷길로 해서 저수지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학교 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과 교회까지 들러서 온다
오후에는 데크 길 끝(새로 생긴 구간 전까지)까지 가서 저녁 무렵 들어오는 새를 보고 들어온다
탐조를 하시는 분들은 쓰레기장도 가고, 쓰레기장 끝에서 산 위로도 가고
데크 길에서도 정자에서 위로 올라가는 산 위까지 샅샅이 둘러보며 살핀다
그렇게 보면 내가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본 것과 다른 사람이 봤다는 걸 추가해서 어청도 일지를 작성하고 있으나
그래도 어청도의 새들을 100프로 다 본 것은 아닐 것이다
오후가 되면서 새들이 좀 보였다
할미새사촌 소리도 들린다고 하고 솔새사촌도 찍었다고 하고
흰눈썹황금새도 찍었다고 한다
검은머리방울새도 많이 보이고 새들의 날갯짓도 많이 느껴졌다
데크 길에서 5시 정도까지 있다가 들어오는데
검은딱새도, 검은머리방울새도, 유리딱새도, 할미새 종류도 많이 보였다
내일 아침은 얼마나 많은 새들이 기다릴지 궁금하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하니 쌍안경으로 구경만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