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쇠찌르레기, 쇠종다리 보이고, 푸른바다직박구리 말만 들은 날
어제 새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알았기에
아침부터 큰 기대를 갔고 탐조를 나갔다
그런데 어제 들어온 새들이 아침에 다 빠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촉새와 검은딱새만 많고...
아침부터 온다던 비는 오후까지 내리지 않고...
비가 오면 새들이 더 들어올 거라는 예상을 뒤 업고
비는 오지 않았다
그래도 학교 운동장에 잿빛쇠찌르레기가 있기에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산 위에 올라서 흰눈썹황금새와 큰유리새를 보았는데
오늘 큰유리새가 여러 마리 보였다고 한다
쓰레기장에 갔다가 큰유리새가 파리를 잡느라 신난 모습을 보았고
쇠유리새가 들어온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갑자기 푸른바다직박구리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모두 학교 운동장으로 모였지만
두세 분만 찍고 사라졌다고...
흩어져 찾았지만 찾지 못해
내일을 기약하고 헤어질 즈음
쇠종다리가 나타나 잠시 또 새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내일은 어청도의 새들을 만나려고
많은 분들이 들어오실 텐데...
푸른바다직박구리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