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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힘, 마음을 전하다

by 송승호

침묵의 힘, 마음을 전하다
꼭 말을 해야만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니다.

말 대신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가만히 바라봐주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진심은 전해질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서로를 위로하려 애쓰다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라 깊은 공감이고,
서툰 다정함이기도 하다.

요즘 나는
말보다 침묵이 마음을 더 잘 전할 때가 있다는 걸 느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은
때로는 조용히 머물러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

말을 줄이는 연습만큼
침묵을 믿는 연습도 필요하다.
조용한 순간에 더 많은 마음이 담겨 있음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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