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은 나를 멈추게 했고,
그 멈춤은 내 마음을 다시 보게 했다.
그동안 나는 너무 바쁘게,
너무 열심히 살아오느라
정작 나 자신과는 오래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무엇을 해야 잘 사는 걸까?’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 걸까?’
그 질문들에만 몰두하다 보니,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며, 무엇이 괜찮은 삶인지’
묻지 못한 채 지내왔다.
쉼은 그런 나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조금 가까이 와보라고.
너 자신에게 말 좀 걸어보라고.”
그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삶은 멀리 있는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가까운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먼저라는 것을.
그제야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마음이 편한 순간, 불편한 상황들이
하나둘 또렷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참아야 한다’, ‘이 정도는 견뎌야 한다’며
내 마음을 스스로 억누르고 있었음을
쉼이 일깨워주었다.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가려 한다.
좋은 하루를 보내려 애쓰기보다,
내 마음과 가까운 하루를 살아가기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용기 내어 거절해 보고,
사소한 기쁨에도
고맙다 말하는 연습을 해본다.
그렇게 나와 가까워지는 삶.
그 삶 속에서야 비로소
잘 사는 삶이란,
남이 정해준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기준에 귀 기울이며
조금씩 내 삶을 내가 만들어가는 일임을.
오늘 당신도
당신 마음에 다정히 말을 걸어보기를.
당신 안의 진심은,
늘 말할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