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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쏴재 Aug 03. 2023

의사도 알려주지 않은 발목 건강

발목 자주 다치시나요?

인간은 생후 2~30개월이 지나면 걸을 수가 있게 된다. 기어 다닐 때는 발의뒤꿈치가 바닥에 거의 닿지 않는다. 앞꿈치와 무릎과 팔을 이용하여 기어 다닐 수 있다.  


관절마다 힘이 전달되는 원리를 보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비슷하다.

위 그림처럼 가위의 지렛대 원리로 근육과 힘줄의 역할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높은 나뭇가지를 자르는 고지가위와 같은 원리이기도 하다. 근육과 힘줄을 당겨서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이고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반대로 손발을 펼 때는 반대쪽  근육과 힘줄을 당겨서 팔다리를 피는 것이다.

 

 '발바닥은 참 신기하게 생겼구나! 

생후 4~500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새로 깨달은 게 있다.  네발짐승들은 앞꿈치로만 걷고 뛴다. 인간이 발이라 부르는 것은 강아지의 종아리에 가깝다. 사실 인간의 종아린 강아지의 허벅지의 위치에 있다. 아킬레스건은 인간 발목 바로 위에 붙어있고 개의 아킬레스건은 그보다 높은 위치에 붙어있다.

인간의 발 뒤꿈치는 발목보다 후면에 위치한다. 즉 다른 관절에 비해 지렛대가 길다. 지렛대가 길수록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리로 이동하거나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적으로 진화의 과정을 통해 다른 관절보다 더 기다란 지렛대를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지렛대(관절)의 단점은 한쪽 방향으로만 튼튼하다는 것이다. 악어나 상어의 치악력은 어마어마하게 강하지만 반대로 입을 여는 힘은 무척 약하다. 가위도 자르는 방향으로만 튼튼하지 두 개의 날을 연결시키는 핀은 벌어지거나 고장 나기가 쉽다. 발목도 그렇다.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 대부분은 한 방향으로만 일어난다. 약한 부분의 근육과 인대만 다친다. 종아리 쪽 근육이나 아킬레스건은 튼튼하여 웬만해서는 잘 다치치 않는다. 반대로 정강이 근육을 이용하여 발끝을 들어보면 그쪽 방향의 힘이 얼마나 약한지를 알 수 있다. 평소에 걷거나 뛰는데 그리 많이 사용되지 않아 힘이 약하고 다치기도 쉽다.   


결론

- 발목을 잘 다치지 않기 위해선 정강이 근육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 동양의학의 신비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앞서 말한 간단한 과학적 원리에 가깝다. 몸 코어가 튼튼하면 달려있는 다리나 목이 덜 아프게 된다.

- 한쪽만 강하게 하는 운동은 관절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

- 아픈 쪽을 아무리 스트레칭해도 안 풀리는 긴장과 고통은 반대쪽 근육강화를 통해 풀 수 있다.(안정성이 올라가면 주근육의 긴장이 풀릴수 있다. 다른 이유일수도 있다.)

- 아프다고 아픈 부위만 고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좀 더 근본적으로 자세를 바꾸거나 안정화 운동이 필요하다. 신기하게도 햄스트링 운동(예:런지)을 열심히 하면 걷거나 서는 자세가 바르게 된다.   

 - 약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릎이 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햄스트링이나 코어 등 약한 부분을 강화하는 운동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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