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

피아노맨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사람의 노력엔 한계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평화가 어느 정도 찾아온 후에야 이것저것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저것이 혹여나 '스트레스를 주진 않을까?' 우려심이 항상 머릿속에 따라다녔다.

그런 내 마음이 지척에 있는 너에게도 번졌다. 

혹여나 다칠까, 혹여야 깨질까

일상의 잔잔한 파도가 너에게 가서 부딪혀도 나는 속상해했다

여러 번 다듬어 내뱉은 생각의 결론도 '힘들고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였다. 

이제야 나는 깨닫는다. 

인고와 노력은 긍정에 바탕을 두는 것을,

부정적인 것이나 결과에 따라 허무나 실망감이 따라오는 종류의 것이 아님을,

부조리한 영웅의 끊임없는 투쟁의 의미를,

납치당한 듯이 태어나 감옥 같은 육체에 갇혀 살다 죽는 의미를,  

스쳐 지나가는듯한 찰나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붙잡는 의미를.

모두 다 너였다.

세상의 긍정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