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순성 May 13. 2016

10년 간의 경험을
토대로 홀로 서다

1인기업가 릴레이 인터뷰 (2) 조은진 진아영어컨설팅

이번 5월 25일에 열리는 '10인 10색 1인기업가 생존기' 행사에서 발표하는 10명의 1인기업가 인터뷰를 통해 한명씩 소개하고자 한다. <10인10색-1인기업가 생존기>에서는 나만의 직업을 찾은 1인기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또한, 10명의 연사를 포함한 많은 1인기업가들과의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되고 있으니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본다.


두번째 인터뷰는 진아영어컨설팅으로 활동하려는 조은진 대표이다.


Q. 대부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주로 하는일?)

A. 맞춤 영어컨설팅을 제공하는 1인기업을 개업한지 한 계절이 지났다. 그동안 9:1의 비율로 영어번역과 영어레슨을 했다. 영어번역은 주로 기업/기관 의뢰 콘텐츠(보고서, 매뉴얼 등) 및 개인고객 의뢰 논문, 유학서류 등이 있었다. 영어레슨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중고급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Q. 회사가 아닌 직업을 갖게 된 계기?

A. 회사생활을 3년 반 동안 했고, 프리랜서 기간을 포함하면 10년간 영문에디팅 업무를 했다. 외교부, 건국대학교 등 공공 및 교육기관에서 전문 영문에디터로 근무했다. 사업에 대한 생각은 취직하기도 전부터 했었는데, 그건 논문 번역/감수 사업을 권한 지인 덕분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취직한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에 종종 ‘나의 일,’ 즉 직업에 대한 생각을 했고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랐다. 지금의 회사명, CI, 브랜드 컨셉, 서비스 종류 등은 모두 3년 넘게 출근하면서 생각한 것을 더 매끄럽게 발전시켰다. 마치 1인기업의 운명을 지닌 것처럼 나도 모르게 그러한 미래를 그려갔고 따라서 1인기업가가 된 지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Q. 직업을 찾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직장에서, 나와서)

A. 직장을 나오기 전에 직업을 찾은 경우라 시작이 수월했던 것 같다. (1인기업을 하기 전 직장생활을 하여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퇴사 후 머릿속과 에버노트에만 있었던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실행할 준비를 했다. 외국어로 하는 일은 초기비용을 거의 안 들이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필자는 네이버 modoo!를 통해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었고 사무실 없이 자택 혹은 카페에서 작업하기로 했다. 사실 사전 준비보다는 개업 후 준비할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영어레슨 분야의 확장을 위해 여러 콘텐츠와 강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앞으로 할 숙제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컨설팅’ 또한 더 세분화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여러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다.


Q. 번역과 영문에디팅 차이점은 어떻게 되나요?

A. 진아영어컨설팅에서 ‘번역’은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거나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작업이다. 중요한 점은 무조건 직역해서는 안 되며 적절한 의역을 하여 의미를 정확하고도 센스 있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및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작업이다. ‘영문에디팅’ 혹은 ‘영문감수’는 기존 영문 콘텐츠를 다듬는 작업인데, 문법 오류와 부적절한 어휘 선택 뿐 아니라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논리를 바로잡는 것이다. 영문에디팅은 또한 영문 표기법을 준수하는데, 가령 신문기사의 AP(Associated Press) 스타일, 논문 작성 및 표기 스타일(APA, MLA, Chicago 등), 또는 일반적인 영문 표기법이 있다. 표기법에 대해서만도 2박 3일 이상 논의가 가능하다.


Q. 개인브랜드 작업은 어떻게 하는가?

A. 사실 브랜딩에 대한 건 더 배워야 하는 분야이다. 필자가 진아영어컨설팅에 담고 싶은 것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다. ‘진아’는 보배 진(珍), 예쁠 아(娥)로, ‘보배를 더 아름답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성을 다 해서 고객의 보배와도 같은 글과 영어실력을 더 아름답게 빛나게끔 하겠다는 뜻이다.


Q. 홍보하고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지인들을 통해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 분야의 특성상 '소개'가 많고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본다. 아직 홍보활동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유투브 그리고 어쩌면 팟캐스트를 활용하고 싶다. 홍보는 기본적으로 단순 홍보가 아닌 정보 및 가치의 공유에 중점을 둘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생존전략

A. 앞으로 영어레슨 분야를 확장시키고 싶은데 이를 위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번역보다 영어레슨을 선호하는 이유는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고객의 성장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중 카피라이팅과 책 집필 등에 도전해보고 싶고, 영어를 도구로 사용하여 코칭 외 다른 일들도 해보고 싶다. 나의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원하는 방법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다는 점이 1인기업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10인 10색 1인기업가 생존기> 행사안내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을 다닐 때 준비할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