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 지쳐, 오히려 쉼이 쉽지 않다.
한참 바쁘다가 여유가 생길 때가 있다.
이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렇기에 무언가 하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읽거나,
없던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시도를 한다.
왠지 이래야만 할 것 같다.
혼자 밥 먹으면 일없는 사람 같기도 하다.
그래서 여러 일들은 만들기 시작한다.
그럼 다시 바빠진다.
다시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우린, 언제나 바쁘다. 바쁘다
2주 동안 정신없게 출장과 일들을 추진 후 금요일 오전이다.
점심을 혼자 먹고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서점을 구경하고 들어간다.
서점을 와서 보니 다시 새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바빠진다.
바쁜 일상 속에 지쳐, 오히려 쉼이 쉽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몸도 마음도 바빠야 정상인이 되는 나 자신이 싫다.
이런 나 정신인가? 비정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