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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Feb 23. 2017

1인기업은 어디서 일하는 것이 좋을까?

일하는 공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인 기업은 어디서 일 하는 게 좋을까? 개인의 성향과 업무 반경에 맞춰 일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하는 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1인기업가다> 팟캐스트 토론 주제로 ‘일하는 장소와 일하는 방법’을 다뤄본 적도 있다. 1인 기업가들이 일하는 장소로는 집, 사무실, 카페 등을 꼽을 수 있고, 요즘은 코워킹 스페이스(사무실 공유)도 고려할 만하다.


직장을 다니다 나오면 일하는 장소에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바로 카페나 도서관, 집에서 작업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 업무환경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셰어 오피스 등 사무실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쉽게 찾지 못한다면 코워킹 스페이스를 우선 추천한다. 시작부터 개인 사무실을 확보할 필요는 없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출처 - http://combiboilersleeds.com/

37시그널스의 창업자 제이슨 프라이드(Jason Fried)는 사무실은 일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니라며 “사무실은 필요 없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몰입이 중요할 뿐 시간(근태)과 장소(사무실)는 필수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몰입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인 상사(Manager)와 회의(Meeting)를 없애야 한다”(“사무실에서 일이 안 되는 이유”, <TED> 강연)고 말한다.


업무 시간도 직장인처럼 9시 출근, 6시 퇴근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의 패턴에 따라 시간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맞는 공간을 찾으면 된다. 1인 기업에 알맞은 공간을 택할 때는 어디인지보다 적응하기 적합한 곳인지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공간을 선택해 적응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나가면 된다.


나는 10년간 사무실과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등 여러 곳에서 일을 했다. 1인 기업은 일하는 상황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누군가 혹은 어딘가에 구속받는 일은 최소화하면서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에게 일하기 최적의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동네 카페라고 답할 것이다. 글쓰기와 강의가 주요 업무인 나에게 카페는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집에서 걸어 출퇴근할 수 있고, 비용도 높지 않으며, 한 곳에서 두세 시간씩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업이 늘어난 뒤로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활용하고 있는데, 사람들과 만나기 편리하고 회의공간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월 20만 원 정도면 사업자등록 서비스를 낼 수 있고, 도심 한 복판에 일하는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직장과 비슷한 환경,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페와 달리 사무실처럼 인터넷과 전원, 복합기도 사용할 수 있고, 음료나 업무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다. 특히 손님이 오면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주차공간 등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시설이 마련되어있어 적극 추천한다


일하는 공간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킹 공간이다. 단순히 업무만 보는 경우라면집과 카페가 좋다. 하지만 외부 미팅이 잦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네트워킹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업무 특성상 미팅과 고객응대가 잦은데 매번 카페를 전전하면 찾아오는 사람도 당황하게 된다. 일례로 광화문이나 종로를 지나치기만 해도 나를 생각하게끔 만들어 야하는데, 오프라인에 연결성이 떨어지면 한 가지 가능성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첫째, 업무공간, 둘째, 네트워킹 공간, 셋째, 사업자등록증 주소지를 확보해야 한다.


둘째, 자기통제나 매너리즘을 벗어나기 위한 출퇴근이 필요하다. 집은 매우 편안하게 일할수 있는 공간이지만 제한된 곳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편안하다 보니 자주 쉬게 되어 자기통제 능력도 떨어진다. 자연스레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하락하고 자괴감이 들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1인 기업을 멈추게 될 수도 있다.

혼자 일한다 하더라고 외부활동을 하며 변화를 가져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가까운 카페에서 일하고 지인의 사무실도 찾아가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도 보며 자극받기를 권한다. 이런 자극은 시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지는 것과 비슷하다.


셋째, 온라인 저장소를 활용하라. 혼자 모든 작업을 해야 하므로 자료관리 또한 필수다. 온라인 저장소를 활용하면 이동이 잦은 경우에도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작업이 확대되면 일하는 공간을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나는 1인기업가다> 책 발췌




<나는 1인기업가>책 출시 - 11년차 1인기업가가 들려주는 창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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