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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Mar 06. 2017

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세 가지

혼자 일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

누구라도 그러하듯 1인기업가 역시 개인사와 업무상의 문제가 언제나 공존한다. 문제는 언제나 해결하고 극복해야 한다. 혼자 일하기 위해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은 생각 외로 많다. 그중 불안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 외로움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고통이다. 이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1인기업으로 생존할 수 없다.


첫째, 불안감을 떨치자.

누구나 미래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 불안감을 이겨 내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 수 있어야 한다. 내 딸은 시험을 칠 때마다 불안감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자기가 처한 상황을 슬기롭게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삶의 경험이 쌓여야 가능하다.


‘물들어 올 때니 저어라’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1인기업가 중에는 더 많다.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신없이 자신을 몰아붙일 때나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 몸이 망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이 주는 악순환이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살면서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긍정은 불안을 물리치는 강력한 무기다. 또 다른 방법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삶을 무겁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꿈을 가져서다. 우리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했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내 삶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


둘째, 비교하지 말자.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남과 비교되는 것도 이겨내야 한다. 이는 학창 시절과 비슷하다. 일을 하다 보면 나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가들과 비교당하기도 하고 스스로 비교하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교당하는 것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비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과보다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가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개인의 삶의 가치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서로 다를 뿐이다. 특히‘돈’을 가치의 기준으로 두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진다. 나는 가능하면 내 삶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경쟁의식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이므로 그 수위를 잘 조절하며 경쟁상대를 살피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기운을 빼지는 않으려고 한다.


내게도 이 비교 때문에 무척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함께 일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사실 비교 대상도 되지 않았으나 이상하게 자격지심이 생겼고 그만 보면 언제나 커다란 부족함을 느꼈다. 그는 당시 공중파 방송에까지 진출해 한 코너의 진행을 맡은, 똑똑하고 대인관계에도 뛰어난 친구였다. 이 불편함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현세 만화가의 글〈천재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보고 해결책을 찾았다.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 승부를 하지 마라.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이 말대로라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다. 10년이든 20년이든 꾸준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면, 어느 날 멈춰 선 천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뻔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비교하고 비교당하던 나에게는 매우 도움이 됐다.


셋째, 외로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포기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라디오 프로그램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젊은 창업자 성공스토리로 모 대학교 인문대 수석 졸업자이며 토스트 가게를 하던 젊은이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그는 잘되던 토스트 가게를 접었다며, 그 이유가 바로 ‘외로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종일 토스트를 팔고 있으면 혼자라는 외로움이 그를 짓눌렀다고 한다.


1인 기업가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는 1인 기업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외로움’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집에서 나와 여러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곳에서 일하고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꾸려야 한다.

나도 지난 7년 동안 온종일 카페 두세 곳을 옮겨 다니며 일했다. 필요할 때 일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성은 높았으나 역시 외로웠다. 이런 심정을 잘 알기에 나는 한 달에 한번 1인기업가들이 모여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1인기업가 회식(현 1인기업가 포럼)’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어 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1인기업가다> 책 발췌



<나는 1인기업가>책 출시 - 11년차 1인기업가가 들려주는 창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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