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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Sep 15. 2015

1인 기업, 카페에서 화장실 갈 때 대처방안

카페에서 생활하는 방법

1인 기업으로 생활하면서 일하는 공간을 카페로 선택했다. 당시 서드 스페이스로 생각했던 공간이 메인이 되어버린 건데, 그렇다면 이렇게 카페에서 작업할 때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 작업하던 그대로 노트북과 펼쳐놓고 갈지, 아니면 모두 가지고 갈 것인지, 어떻게 할지 고민일 거다.


카페에서 먹은 음료수 덕에 한두 번은 다녀오기 마련인데, 어떻게 할지 개인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매우 난감했고, 걱정도 많이 해서 빠른 시간 안에 다녀오곤 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불편 없이 다녀온다. 카페에서 6년 넘게  생활했지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는 있지만, 언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스럽게 움직이곤 한다.



첫 번째, 카페 선택이다.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그렇다 보니 정신없이 혼잡한 곳은 일단 피한다. 내부에서 화장실이 가까워야 하고, 출구여러 개는 위험하다. 가능하면 1층과 2층이 함께 있는 카페를 찾고, 2층에서 작업 후 쉽게 볼일을 보는 곳을 선택한다. 아님 1층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보다,  오픈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장소 선택이다. 새로운 곳 보다는 자주 가는 곳을 선택해서 주인장과 가벼운 눈인사 또는 말 한마디 정도만 하더라도 이럴 때 충분히 봐줄 수 있다.


예전에, 스타벅스를 1년 넘게 다닌 적이 있다. 이곳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와서 일도 하고 미팅도 많았던 곳이다. 스타벅스에 독특한 경험을 했는데, 개인 텀블러를 카페에 보관하고 네이밍 까지 해두고 있었다. 커피를 시키면 보관해둔 것을 가져다 담아주었다. 덕분에 모든 직원들을 알고 있었고 가벼운 눈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친한 직원의 경우 쉬는 시간에 찾아와 이야기도 했다. 이렇게 만난 사람들과 지금도 길거리에서 만나 이야기하도 하고, 가끔 인생 상담도 해주기도 한다.



두 번째, 옆에 있는 사람에게 화장실을 다녀올 테니 봐달라고 해도 좋다.

어차피 비슷한 경험을 할 테니 쾌히 도와준다.

자주 가는 곳에 늘 보던 사람들이 있다 보니, 이제는 주변에서 알아서 지켜주곤 한다. 이처럼 익숙한 곳에 작업할 때는 이런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셋 번째, 집 근처 또는 좀 더 편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든다.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고, 주인과도 안부인사 지낼 수 있는 곳을 두세 곳 정도 만들어 놓으면 좋다. 작업하러 가기도 좋고, 적적할 때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다.


개인적으로, 4~5곳 정도의 카페를 이동하면서 돌아다닌다. 가볍게 생각도 정리하면서 차 한잔 할 곳, 미팅하기 좋은 곳, 작업 공간으로 구분 다닌다. 일하는 공간은 역시 화장실도, 작업하기 편리한 커다란 책상과 의자이며, 오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경복궁과 집 근처에서 작업 공간은 5개 정도 확보했다.  요즘처럼 테라스 등에서 차 한잔 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일하는 방식에 따라 이동하면서 다닌다. 다음에는 일하는 카페와 미팅 장소의 카페에 대해서도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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