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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Jun 21. 2017

말하기, 듣기, 글쓰기 중에 꼭 필요한 것?

요즘 시대 무엇이 필요한가?

전문성만 가지면 살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말하기, 듣기, 글쓰기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갖춰야 할 것도 늘었다.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중요해지는 것이 본질적 재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체감한다.


말하기와 듣기, 글쓰기는 서로 간의 연관성이 많다. 우선은 듣기다. 듣고 난 후 말하기다. 대화는 경청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현 사회는 약자와 강자의 흐름으로 돌아가면서 누구는 말하고(지시하고) 누구는 듣는 사회가 되었다(경청만). 이런 영향 때문인지 듣기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페북과 카카오를 통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 하나 고르면?"라는 질문을 던졌다.
(페북 - https://goo.gl/Vd7hHv )

1. 말하기

2. 듣기

3. 글쓰기


인터뷰어로 활동을 10년 동안 하다 보니 듣고, 말하기, 글쓰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매번 힘든 것 중에 하나다. 인터뷰어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고자 하지만, 필요한 말을 듣고자, 또는 들은 것을 전달하고자 말하기를 한다.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글쓰기로 이어지는데 매번 어려운 것 중에 하나다.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는 필요와 직군에 따라 다를거다.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기에 참고하기를 바란다.

주유진 · 저는 3.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으로 SNS 등을 많이 하니까 글만 대충 읽어보고 필요한 건 수집하고 필요 없는 건 대충 넘기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널리 제공하려면 글이 좀 편할 것 같습니다.
최수진 - 3. 글쓰기입니다. 1인기업 운영하는데 매번 홍보 관련 텍스트 쓸때마다 어떻게 써야할지 답답한 부분이 많아요. ㅠㅠ  또 최근에 생긴 디자인몰에서는 입점시 내 브랜드의 스토리를 달라고 하는데도 있더라구요. 구매자의 집중을 잡으면서 효과적으로 글쓰는게 힘든거 같습니다. 최근에 글쓸일이 생겨서 갑자기 속마음성토를 여기서 하네요.. ㅎㅎ
박미숙 - 저는 글쓰기라 생각됩니다 이유는? 앞으로는 개인의 컨텐츠가 굉장히 중요해지고(지금보다 더) 개인의 존재감을 지속적이고 의미있게 만드는건 나만의 글!이 아닐까요
김용현 듣기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나의 주장을 하는 것이지만, 듣기는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니까요. 주장보다는 배려가 필요한 시대...
함영주 2.듣기요 ~ 듣지않고 하는 말하기와 쓰기는 공감을 얻지못할거 같아요.
한승준 김용현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저도 듣기가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인거 같네요. 말하기, 글쓰기는 한 때의 트랜드 인거 같습니다. 함영주님도 그런 의미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거라는 의견을 주신 거라 생각됩니다.
함영주 - 중요도 순위라기 보다 전재조건이 듣기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대가 말하고 있는걸 들어야 그에 맞는 말고 글도 쓸수 있으니까요. 듣지않고 독단적으로 쓰는 글과 말은 듣지도 읽히지도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한 가지 더 페북에 질문했다.(아래 내용이 먼저 질문했다)

가장 어려운 것 하나만 고르라면? (페북 - https://goo.gl/eGw8kA )

1. 말하기

2. 듣기

3. 글쓰기


Mihwa Park 2번은 공통적으로 힘든 거 같고(듣지 않으려는경향탓) 본인의 유형이 쓰기형냐 말하기형에 따라 1,3번은 나뉠꺼 같네요 말하면서 일이나 생각을 푸시는 분들은 쓰는거보다 말하는걸 편해하고 확율상 말도 잘 하시는 듯 하고요 쓰기형은 그 반대고요 어쨌든 3가지는 기본 역량으로 생각합니다 전 1번이요
박성희 2번요 잘 들어야 말도 하고 글도 쓴다는 의미에서요
서승범 얼핏 보기에는 3번이라고 답하기 쉬운데 사실 가장 어려운 건 2번이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거든요.
임지영 듣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ㅡ 진짜 경청이란게 정말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운선 듣기요....다른 사람 말을 듣다면 꼭 딴생각을 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끊고 제 말을 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서요
김종 소통의 가장 기본은 듣기 이지만 사람들은 듣는걸 가장 못하더군요. 저도 듣는 걸 계속 연습 중...
김지원 쓰기...특히, 공적 글쓰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글쓰기의 어려움을 말로 다 표현 못하면 말하기를 못하는 것이 되나요??
박선영 방송작가 23년차 3번 글쓰기
이상엽 글쓰기요. 생각을 말하는 것 도 어렵지만, 글로 표현하는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글에는 감정이 들어가있지않아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기록이 남아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이라는게 해상도가 낮아서 완벽한 표현을 하는 것 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듣기'에 대한 이슈가 높았다. 말하기보다 듣기의 중요성이 높다는 건데, 왠지 몇몇 정치인 얼굴이 떠올랐다. 아니면 말고식의 떠들고 사라지는 무책임한 정치인을 보면 말하기 보다 듣기를 권하고 싶다.




3가지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최근 일본 출판시장 키워드라고 한다. 우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무엇에 관심이 높을까?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 되어가고 있나 생각해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하루 동안 조사했던 내용이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기에 브런치로 정리했다.


해당 내용은 오프라인 포럼과 팟캐스트 방송으로도 하면서 꾸준하게 소개하고 토론을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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