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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Feb 23. 2017

직장인과 달리 1인기업에 없는 것(-)

1인 기업가와 직장인의 차이

하나, 일도, 그 흔한 복지도 없다.

1인기업 가는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누가 정기적으로 일을 주는 것이 아니기에 만들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이 없는 1인기업가는 백수와 다름 없다. 직장만 없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일 때 누리던 혜택도 사라진다. 업무수첩, 볼펜, 복사용지까지 모두 일일이 사야한다. 모든 것에 비용이 든다.


둘, 월급이 없다.

일이 없으면 월급도 없다. 월급은 없어도 가족을 부양한다면 매달 생활비를 대야 한다. 정기 수입이 사라진 초기에는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입이 생기더라도 매우 불규칙적 일확률이 높다. 1인 기업가는 월 단위보다 연 단위로 수입을 계산하고 이를 12로 나눈 후 분배해 지출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설과 추석이 와도 보너스는 커녕 선물도 없다. 큰 비용을 들인 게 아니더라도 보너스와 선물이 있으면 행복하다. 직장을 다닐 때는 몰랐는데 1인 기업을 하다 보니 명절 때 참치캔 선물 세트를 하나씩 들고 퇴근하는 모습조차 부러웠다. 교육비 지원도 없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면 모든 비용을 직접 지불해야 한다. 독립 초기에는 다양한 업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불하는 교육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직장을 다닐 때 익힐 수 있는 업무 관련 기술은 그때 배워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셋, 정년이 없다.

이제 100세 시대다. 60세 정년 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심지어 건강하다. 이런 이유도 1인기업을 선택하게 이끈다. 현실적으로 정년 후일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년에도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면 남들보다 조금 먼저 자신만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1인기업은 매우 가치가 있다.


넷, 회식이 없다.

1인 기업에 회식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지인과 먹는 저녁 정도가 전부고, 이것도 직접 약속을 잡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다. 워크숍도 없다. 이 말은 노력하지 않으면 모든 인적 네트워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모임이 든 정기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한다. 직장인 시절에는 회식이 지겹기도 하지만 나와서 생활하다 보면 그리울 때가 있다. 가끔은 소주한잔 기울이며 한탄하는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스트레스도 쌓인다. 그래서 나는 1인기업가를 위한 회식 날(매월 셋째 주 목요일 홍대)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1인기업가 포럼 광화문 행사 (ⓒ 나민규)

다섯, 회사 일을 같이 고민해줄 사람이 없다.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자문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모든 고민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고민을 나눌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결정과 판단은 오롯이 혼자 해야 하고 책임도 혼자 져야 한다. 따라서 때로는 외로울 수도 있다. 그럴수록 자신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


반대로 직장인과 달리 1인기업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1인기업가>책(2.24 출시 예정) - 11년차 1인기업가가 들려주는 창업의 정석

앞으로는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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