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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Aug 13. 2017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지적 생활 습관 책을 읽고 나서

책 읽기 위해 시간을 따로 만들기보다 틈틈이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를 빠르게 읽고 나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어느 정도 습관화되어 여러 책을 한 번에 읽는 것도 자주 한다.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에 독서친구를 갖게 되면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아직까지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좋다. 종이책으로 구매하며, 필요한 부분은 접거나, 메모하는 것이 습관이다. 어떤 책을 다 읽고 나면 연습장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적 생활 습관'이란 제목이다. 책의 저자는 95세가 넘는 지금도 왕성한 집필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 한 줄 때문에 읽었고 리뷰를 쓰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의 나이처럼 40~50년 정도 후 나의 모습은 어떨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했다. 지금처럼 지적 호기심이 크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아니라면 하는 생각에 리뷰를 작성해본다.  



죽는 순간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10년 전에 회사를 나와 1인기업으로 살면서 평생 동안 100권의 책을 내고, 1만 권의 책을 읽겠다고 했다. 현재까지는 어느 정도 실천해 가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려면 책의 저자처럼 삶의 방식에서 '생활 습관병'을 가질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겠다. 다양한 일을 하면서 얻는 경험 중에 하나가 습관이 되면 힘든 것도 어렵지 않다. 초반에 상당한 시간이 들던 것도, 이후에는 차즘 시간과 고통이 초반 작업의 반 이하로 줄어 된다. 이건 습관이 주는 것 중에 하나이고 원하는 것에 적용해보면 좋겠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라는 영국 속담은 생활 습관의 힘을 알려준다. '사람은 생활 습관으로 다시 태어난다'라고 할 만큼 생활 습관이 일으키는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로서 근대 사상이 잃어버린 지혜, 즉 좋은 습관으로 재능을 타고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 - p6


지적 생활 습관으로 보다 우수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를 위한 작은 실천 두 가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우연하게 1년 전부터 실천하는 것 중에 하나이고,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첫째, 일기 쓰기다

올 초부터 시작한 일기 쓰기, 주로 아침 일기를 작성하는데 힘들고 어려운 시점에 무엇을 챙기고 해야 할지 도움을 주었다. 차츰 글쓰기로 이어지면서 하루의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침 일기를 작성하면서 좋아진 것은 어제의 일보다, 앞으로의 일에 초점을 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게 만든다. 이로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기 효용은 기억하는데 잊지 않고 오히려 잊어서 머리를 정리하는 데 있다. 생각해보면 램수면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일기 쓰기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없애고 정리할 수 있다. 일기장에는 사소한 일까지 쓸 공간도 없거니와 시간도 없다. 그래서 이때 많은 것을 버려진다 - p27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버리는 과정이라 했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처리할 수 있다.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책에서 소개했던 단순함을 갖기 위한 핵심 파악 및 제거하기를 실천하는 것에 큰 도움을 제공한다.


단순함이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의 단순함이다.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더 적게 하면서 대신 현명한 선택을 내려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단순화는 다음의 두 단계로 요약된다.
1. 핵심을 파악한다.
2. 나머지는 제거한다.
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 책중에서


아침 일기를 통해 얻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와 지식, 말, 자극들을 받는데 이런 모든 것을 버리고 갈 수 있다. 하루 종일 가지고 간다면 머릿속이 개운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둘째, 계획을 세운다

계획 세우고 일을 하는 것은 직장인이면 누구나 하고 있다.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조금씩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요즘 일들은 대부분의 일들이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다.


나의 경우는 워크플로위(workflowy)에 하루 계획을 작성한 지가 1년이 넘었다. 일정관리 앱 등으로 사용했던 것과 달리 모든 것을 작성했다. 작업 방식은 아침에 읽어 나서 아침 일기, 운동일지(2주 전부터, 몸무게와 해야 할 운동), 당일 해야 할 일들을 순서 없이 작성해 내려간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진행했던 것은 완료 처리한다.(목록에서 취소선이 됨) 이렇게 잠자기 전까지 있었던 일들을 적고, 풀어가다 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할 것을 언제나 보면서 처리해 나간다. 따로 푸시 앱 등을 자제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조 - https://brunch.co.kr/@sshong/218 )


홍순성의 목록계획노트 작성화면


개인적으로 주요 특징은 월간계획, 일일계획을 세우고, 다른 어떤 것보다 해당 일들은 우선적으로 풀어가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한 달에 5가지, 하루에 한 가지 이상, 모두 합하면 35가지는 해결되고, 1년이면 400개가 넘는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날 해야 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쓰고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기세요
그런 다음 그 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하세요.
이것을 3년 동안 계속해보세요
성과가 없으면 컨설팅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젊은이는 이 조언에 충실하게 실행하여 실적을 올렸고, 3년째 되던 해에 컨설턴트 앞으로 고액의 수표를 보냈다고 한다. 훗날 젊음이는 미국 제일의 철강회사인 US스틸의 사장이 되었다. - p32


이 책에서 하나 권해주는 것이 '월간 일정표'이다. 해당 부분은 바로 적용하려고 한다.


이 책은 머리에 자극을 주는 것과 몸을 편하게,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을 소개한다. 나이에 맞게 삶 속에서 습관적으로 가지면서 얻은 내용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는다고 지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소박한 착각일 뿐이다." 내용이 있다. 주변에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실천이 없고 담고만 있다면 아무것도 안될 수 있다. 책에서 언급한 스터디를 하면서 대화를 풀어내면서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공감하며, 이 책을 리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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