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1인 기업가가 찾아와 고민상담 한 내용이다.
김 -"힘들어서 1인 기업을 그만두려 고 합니다"
홍 - "갑자기 무슨 일이죠?"
김 - "1년을 해봐도 성장은 더디고 힘들기만 합니다. 직장 다닐 때 보다 노력은 두배는 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은 여전히 불규칙적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혼자 하는 것도 힘들고,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홍-“창업 2년 차 고민 중에 하나입니다. 성장 속도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직장생활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이것이 맞는 길인지 불안해할 겁니다.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펼쳐진 상황만 보지 마시고, 1년 동안 했던 것을 점검 해보길 바랍니다. 장기적 목표로 멀리 보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결코 쉽지는 않을 겁니다 “
답답한 심정을 이런식으로 토로 한다. 근데 1인 기업은 따로 사직서(辭職書)라는 것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두려면 언제든지 직장을 찾아 나서면 된다. 찾아와서 말하는 것도 힘들다는 푸념 중 하나다.
이런 모든 것이 고비산을 넘지 못해 발생한다. 처음 이기에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한다. 또한 현실적인 고통이 크다 보니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생겨 벗어나려는 생각밖에 없다. 나도 창업 3년 차와 10년 차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 3년 차에 경험했던 고비산은 당시는 고통이었지만 지나고 나서는 기억조차 없다. 두 번째는 1인기업 10년 차 때 다시 찾아왔다. 이겨내는데 1년이나 걸렸다. 한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 문제가 한 번에 찾아온다.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슈인데, 나의 건강, 그리고 가족 건강이 연속적으로 오면서 어려움이 몇 배가 되었다. 만약 10년 차 경험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거다. 이처럼 이겨내는 데 있어 버티는 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만약 고비산을 넘지 못할 경우 회사로 돌아간다. 금방 다시 돌아올 거라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막상 다시 돌아올 때는 기존 경험했던 것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가야 한다. 모두가 새롭게 시작하거나 오히려 창업할 때 주었던 일들도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창업 7년 차 1인 기업가가 회사로 돌아갔다. 우연히 만났는데 올 연말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 한다. 힘들어 가봤지만 결국 회사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은 스스로가 답을 찾아야 한다. 미칠 것 같고, 너무 힘들어 회사로 가려는 분에게 1인 기업가로 계속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힘든 고통이지만 앞으로 살아가는 것에 일부이자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다. “대표님! 지금 이 순간을 이겨내야 합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고비산을 넘으려면 우선 1년 동안 시간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어떤 것을 했는지? 시작할 때와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 이런 것을 목록화(마인드맵) 해보면 생각보다 엄청 많이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면서 처음보다 달라진 나를 발견한다.
첫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다.
단기적 계획을 만들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원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위해 하나씩 추진해야 한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버티기 위해 했던 일은 생산(수익)으로 되돌아온다.
둘째,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특히 재정상 황 말이다. 현재 재정으로 얼마나 버틸지 먼저 분석하라. 스스로 해결이 안 되면 은행을 이용하라. 혼자 해결하지 못할 때 전문가의 도움은 빛을 발한다. 코 앞에 닥친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다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2~3개월 안에 확 바뀌지는 않는다.
셋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라.
계획을 세울 때는 월 단위계획과 함께 5년 후, 10년 후 목표도 같이 세워라.
이처럼 고비산을 넘어야 할 때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강철 멘틀’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미래의 목표를 수립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무덤덤하게 추진을 계속해야 버틸 수 있다. 이로서 강한 1인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다.
나는 1인기업가다 매거진 소식 - https://1company.modoo.at
PDF매거진 다운로드 - http://bit.ly/1company_m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