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은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크다
올해는 새로운 모임 만들어볼까?라고 생각한다면 관심 갖기 바란다. 대부분 다른 사람은 만들어 놓은 모임에 참여할 뿐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 모임도 만들던 사람만 만든다. 여러 모임을 만들고 운영해보니 참여만 하는 것보다 경험도 크고 가치도 높다. 특히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함께 할 수 있기에 모임 자체가 큰 힘이 될 수 있고,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모임은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말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모이기에 해당 주제에 커다란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에버노트(Evernote) 사용자 모임을 만들었더니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모이면서 모임도 성장하지만 콘텐츠도 생기면서 국내 에버노트 사용층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가 쌓이면서 관련해서 책을 2012년 이후로 3권이나 집필했다. 2016년 국내 사용자도 500만까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잘되는 모임의 경우는 모임이 성장하면, 참여자 분도 진행하는 리더도 함께 성장한다. 이것이 모임이 주는 특징이다. 리더의 경우는 해당 분야 대해서는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3년 넘게 에버노트 모임 하면서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었다. 이런 경험 토대로 새롭게 시작한 1인기업 모임도 2년 넘게 진행하면서 책도 집필하고, 새로운 신규 시 장개척도 할 수 있었다.
1인기업 모임은 서로 간의 비즈니스 이해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결층 확대로 인해 모임 도 성장할 수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시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나는 1인기업가다> 매거진 모임을 만들었다. 매거진은 1인 기업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가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15명으로 시작해 점차 30명까지 늘면서 정기적 매거진이 되었다. 참여자는 전문적으로 컬럼을 작성했던 사람도 있지만 전혀 하지 않던 사람도 있다. 월 1회 편집회의 모임 통해 무슨 원고가 나올지 결정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대화 나눈다. 처음 모임에 운 영진 선출해 운영했기에 편집장과 총무, 그밖에 각자 역할 분담했다. 다른 모임과 차이는 매거진 1기 모임은 6개월만 진행한다.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다른 모임과 큰 차이다.
초반에는 모임이 얼마나 운영될까? 싶었는데 어느덧 4개월째 매거진 발간 중이다. 모임 통해 정기적으로 컬럼을 작성하게 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정말 대단한 것이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워하고 있다. 점차 시간이 지 나면서 참여자 분도 늘고 있는데, 왜 그럴까?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모임은 혼자서는 매거진을 만들어 운영할 수 없는 것도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가능해지고 있다. 함께 작업하면 더 재미있고 서로에게 격려도 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 모임이 주는 효과다.
하나, 모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모임을 만들려면 3가지 요소가 모두 채워질 때 금상첨화다.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대체로 맞게 떨어진다. 주제, 공간, 주최자(리더) 3가지가 모두 갖추었을 때 좋은 모임이 만들 수 있다.
모임은 주제가 중요하다. 명확한 주제가 있다면 참여자 반응이 높다. 이를 기반으로 주제에 적합한 공간 선택이 중요한데 서로 잘 맞으면 좋다. 리더도 해당 분야에 전문가라면 참여자가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것이 모임 만들기 3요소라 할 수 있다.
모임의 주제는 대중적인 것도 좋겠지만, 특징 없이 일반적이면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한 예로 강좌 참여한 분 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하기'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의외로 관심이 높았다. 요즘 분들이 어떻게 휴식할지 모르기에 모임을 통해 제대로 된 휴식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본인에게 정말 이로운 휴식 방법을 알면 좋기 때문이다.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모임의 주제 잡기다.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참여자도 관심이 높은 것을 찾아 나서는 것이 좋다. 명확한 주제가 잡히면 참여자 모집도 쉽게 와서도 실망하지 않는다. 무슨 모임인지 모르겠고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겠다고 모집하면 참여도 쉽지 않다면 결과도 좋지 않다.
1회성 모임이 아니라 장기적 모임 운영 시, 처음부터 모든 것을 결정하지 마라. 성장하는 모임으로 만들려면 참여자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 참여자와 역할 분배를 통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간혹, 초기 모임 진행 시 모여라 했는데 아무도 모이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변에 2~3명을 미리 포석해둔다. 사전 작업을 하라는 의미다.
둘, 잘 만들어진 모임은 무엇이 다를까?
모임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참여자도 모임을 통해 도움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로 간의 교류가 다양해져야 한다. 첫 모임이 잘 했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만들어지도록 리더부터 참여자까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체로 업무 분장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면 좋다. 일명 모두 간부화 하는 것도 좋다. 책임감도 커지기 때 문이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데 초반에는 모두 리더가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좋은 아이디어 나올 수 있도록 참여 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셋, 모임을 만들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
1. 혼자 다하려 하지 마라
2. 모임 날짜를 명확해야 한다
3. 너무 많은 사람을 참여하면 오히려 통제가 불능이다
4. 연령층 다양, 남녀 비율 확대
5. 좌석은 오히려 불편하다
왜 모임을 잘 만들지 못하는가? 보면, 고객에게 정확한 니즈를 찾지 못해서다. 사업도 비슷한데 해당 분야에 정확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시장조사 없이 무작정 만들겠다고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모임 준비 시 어느 정도 주변에 참여할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고, 사전에 미리 참여자 확보 후 시작해라.
이제 모임 공지 후, 시작하면 된다.
나는 1인기업가다 2018년 1월호 매거진 다운로드 (이전 매거진 다운로드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