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파란 하늘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마음의 여유는 지금의 나를 위한 것입니다.

by 시혼

오늘 하늘을 바라보신 적이 있나요? 쨍하게 더운 날이지만 하늘의 색은 무척이나 맑은 파란색입니다. 하늘에 보이는 구름들은 포근한 듯 옅게 퍼져있고 맑은 하늘은 저 멀리 있는 산들의 모습도 내 눈에 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출근해서 쨍한 햇빛을 가리기 위해 블라인드를 내리려다가 창밖의 모습을 보고 잠시나마 하늘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봤습니다.

그렇게 하늘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하며 머리를 바쁘게 가지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여유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질 수 없다.'

'여유를 갖고 싶지만 주변이 그렇게 만들지 못하게 한다.'

'여유를 가질 시간에 더 움직이는 게 낫다.'


여러 가지의 이유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것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때일수록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는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진 상태로 일을 하는 것은 일을 느긋하게 천천히 진행한다는 의미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대범하게 관철하여 진행하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릇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새로운 물을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또 움직이더라도 그 물이 흘러넘칠까 불안해집니다. 어느 정도의 빈 공간이 있어야 새로운 물을 담을 수도 있고 어딘가로 움직이기도 편해집니다.

시스템이나 기계들도 많은 일을 한 번에 진행하면 부하가 생겨 문제가 생깁니다. 작업을 수행하면서 생긴 열들을 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어야 본래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만약 부하를 무시하고 계속 작업을 진행하면 부하로 인한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저는 사람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생각에 깊게 빠져 있다면 다른 것들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저는 그 공간이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즉, 여유가 있어야 내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비워내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시간을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여유는 만들어지기도 전에 다시 원래의 바쁜 상태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clouds-49520_1280.jpg 잠시 하늘을 바라보세요.

여유를 갖는 방법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잠시 내가 몰두하고 있는 일을 멀리하면 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내 생각이 필요 없는 어떤 것을 잠시 바라보며 그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바라보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치워놓고 잠시 주변을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을 해도 됩니다.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도 오히려 내게 이 1분 정도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것이 더 나를 위한 일일 것입니다. 이전에는 생각이 막혀서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여유라는 공간을 통해 더 잘 보이게 될 테니까요.


우리는 매일을 바쁘게 살아갑니다. 해야 하는 일은 너무도 많고 해야 하는 연락은 끝도 없습니다. 또 가야 할 곳도 참 많아 매 시각을 움직이면서 지내기도 합니다. 근데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는 다 나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의 시간을 투자한다면서요.

하지만 나와 함께 있는 건 미래의 내가 아닌 현재의 나입니다. 지금의 나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여유가 미래의 나에게 더 큰 만족을 되돌려줄 것입니다.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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