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탐구?
무명 생활을 10년 15년 버텨낸 사람들이 있다.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던 자신만만함은 하루 아침만에 사라졌다. 오늘 같은 하루를 10년 동안 해야한다라고 이야기하면 난 어떻게 할까?
난 못하겠다.
지금 3달이 지났는데, 그 3개월동안 참 여러가지 감정이 들게 되는 3개월이다.
어제는 일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거에 참 감사해 했다.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하면서 행복함과 자기성취감을 느낀다는 건 참 축복받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어제 뿌듯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마치 여름날 밖에 놓여진 얼음처럼 잠시 있다 기분 나쁜 축축함만 남기고 사라졌다.
블로그, 밴드, 노트북에 워드파일, 메모장, 수첩, 아이패드, 링크드인, 브런치 스토리, 포스트잇 퍼져 있는 내 생각들을 좀 모아봐야 겠다. 글도 이제 여러군데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한군데에서 작성을 하고, 그냥 그 글을 옮겨서 적도록하자. 그래야 어느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듣는 음악과 마음은 우울한데 햇볕은 마냥 좋다. 그 괴리감에 속이 영 좋지가 않다. 뭔가 나랑은 상관없이 마냥 좋은 날은 내가 그닥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듣나보다, 위로 받고 싶어서. 나만 힘들고 슬픈게 아닌거라 알고 싶어서.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을 찾는 거구나. 참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인정을 받으려 하고, 위로를 들으려 하고, 이런 삶에서 초연해지면 좀 나아지려나?
자전거 종주를 2번 하고, 국토대장정, 마라톤, 참 다양하게 했다. 그러던 중, 참 하기 싫고 어려운 날이 있다. 그 때 조금하고 쉬어도 좋다. 그래도 의지력으로 그 관성을 꺾어도 좋고, 아니면 관성에 져 쓰러져 누워서 쉬어도 된다.
내가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한 건, 내가 주어진 상황에서 나한테 최대한 맞게 상황을 설정한다는 거다. 그럼 그 장점에 맞게 해야하는 게 맞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뭐고,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