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 실행하는 글

시작의 시작

by 기운나는 해결사

학창시절 글 쓰기를 참 좋아했다. 그 시절엔 뭐가 그리도 좋았는지 시도 쓰고 일기도 쓰고 끄적이는 그 자체를 좋아했기에 필명도 '음유방랑시인'이었다. 음유시인이고 싶은데 항상 생각많고 내적 갈등도 많았던지라 '방랑'을 추가해서 사용했다. 적었던 글들은 어디엔가 있겠지만 지금은 남아있는게 많지 않다. 그나마 남아있던 글들도 싸이월드가 사라지면서 함께 없어졌다. 최근에 싸이월드가 다시 오픈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살릴 수 있다면 그러한 글들도 하나씩 작성해보려 한다. 과거 글들을 보면 상당히 느끼하고 보면서 남새시럽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내 소중한 과거이기에 회고하고 함께 나누는 것도 의미있으리라.


글을 쓰면서 참 신기한 점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지? 라는 고민을 하지만 쓰다보면 자연스레 하나씩 채워지게 된다. 흐름을 한 번 타면 지금처럼 다다닥 타이핑하게 되는게 글의 신기한 점이고 매력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어느 누군가도 글을 쓰고 싶었다면 우선 어떤 생각이라도 좋다. 일단 타이핑하고 보자. 타이핑 하려면 생각을 그대로 적어내리면 되고 그러한 생각들이 떠오르는대로 작성하고 그 흐름을 타서 연결되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면 된다. 아주 어렵지만 쉽기도 하다. 고민이 된다면 우선 시작하자.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와이프가 브런치에 글을 써보면 어떻냐고 제안했다. 내가 언젠가는 해야지 생각하고 꿈꾸고 있던 글쓰고, 출판, 강의 등을 위한 시작 과정이기에 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그러한 것을 고민하다가 제목처럼 시작하고 실행했을 뿐이다. 써봐야겠다 생각하고 어떤걸 쓸까 하는데 적어보고 싶은 소재도 마침 있었기에 조금 더 편안했을뿐. 그 소재와 내가 앞으로 써내려가고자 하는 일들을 연결시켜서 시작해보고자 한다. '솔루션 베이스의 문제해결 전문가' 내가 지금까지 걸어왔고 경험한 바를 토대로 주변에서 이야기해주신 부분이다. 삶에서 경험했고 배웠던 영역을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요즘 차는 스마트키를 사용하는데 최근에 키를 분실했고 아무리 찾아봐도 더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개 있던 스마트키가 1개가 되니 마음이 불안했고 방전, 분실 등 유사시에 수동 키를 사용할 수 없는 내 차 특성상 스마트키가 꼭 필요했다. 며칠전부터 다양한 방법을 찾아봤는데 구글이나 네이버에서는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비용 절감 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서(복사 전문업체의 광고성 글이 대다수) 해당 차량의 카페에도 가입해서 글도 읽어보고 유튜브를 통해 공스마트키를 우선 구매하고 수동 보조키를 깎아서 공식수리점에 가서 코딩하면 완성되는 프로세스였다. 금액은 대략 10만원내외였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들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필요한 부분이니 다양한 방법을 더 찾아보자 생각했고 여러가지 정보를 보면서 결론에 근접하기 시작했다. '복잡하고 비싸다'. 어차피 복잡하고 비싸다면 공식 수리점에 문의해서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차량 점검 예약을 통해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는데 의외이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턴키로 맡기는데 7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하기에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고, 근처에서 재료를 공수해오고 과정을 진행하는데 40~50분이면 된다고 했다. 고객 대기실에서 해야할 일들을 하며 대기하던 중 직원이 나를 불렀고,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줬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곳에 오게 된 계기도 이전의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온 것이고 그만큼의 만족도도 있었기에 흡족했다. 서비스, 친절도를 중시하는 내게 모두를 만족시켰는데 이번에도 그러했다. 직원분도 자세히 설명했고 금액도 예상보다 30% 가량 절감되었고 성능도 원하던 대로 였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이 곳은 지속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일화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위의 상황은 일상에서의 문제해결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의 접근방식은 다양한데 내가 적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문제인식-분석-계획-실행-점검-개선'(HRD프로세스와 PDCA사이클 혼합)인데 먼저 문제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문제'는 바람직한 상황과 현 상황과의 차이이다. 내가 사과주스 200ml 한컵을 마시고 싶은데 방문한 가게에서는 원재료 부족 등으로 인해 100ml밖에 제공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100ml가 문제인 것이다. 대안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다. 경험이나 지식, 주변의 도움 등을 통해 탐색하고 적용해볼 수 있다. 위의 대안들을 어떻게 실행할지 계획을 세우고 이후에 직접 실행한 후에 결과를 도출하고 이에 대해서 점검 및 개선을 통해 향후에 더 좋은 결과를 창출해나가는 프로세스이다. 이 과정을 위 사례로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다.


<문제해결 과정>

1. 문제인식: 차키가 2개 있어야 하는데 분실로 인해 1개만 있다. 1개로는 유사 시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2. 분석: 불편함이 없기 위해 부족한 차키 1개를 더 제작해야한다. (찾을 수 없다고 가정했으므로)

3. 계획: 차키 1개를 제작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1) 공스마트키 외부 구매 및 키 제작 등을 통해 직접 실행을 통한 비용 절감

-> 절차도 복잡하고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때 리스크가 있으므로 기각

2) 공식 수리점에서 턴키 의뢰

4. 실행: 근처에 있는 공식수리점의 예약일정을 확인하고 예약 및 방문

-> 인근 소재 수리점 예약방문으로 시간절약 및 비용절감(10만원 추정->7만원 지출)

5. 점검: 빠른 선택으로 명확한 의사결정 진행됨을 확인

6. 개선: 개선사항 없음. 추후 유사상황 발생 시 수리점 직접 의뢰가 효율적인 부분을 타인들에게 교훈으로 알려주고자 함. (본 글 작성의 취지 중 하나)


위와 같이 적용할 경우 향후 유사한 문제 발생 시에 더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고, 주변에도 좋은 사례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교훈은 새로 제작한 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내가 더 신경써야 한다는 부분이다. 있을 때 잘 챙기는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없을 경우에는 가장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창출하는 것. 그 과정이 문제해결이라 생각하며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게 되었는데 이 마저도 점점 더 개선해나가며 스스로에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내 인생의 보람과 즐거움은 '타인에 대한 선한 영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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