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핫’하지만 ‘헛헛’할 수 있는 친구-3

F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by 기운나는 해결사

사고형(T, 이하T)과 감정형(F, 이하F)의 경우 MBTI를 이야기할 때 많이 언급하는 소재이기에 한 번씩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습득한 정보(감각-S, 직관-N)에 대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기능인데 이 두가지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더 많이 언급하는게 아닐까 싶다. 주요 세부 지표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포인트는 ‘맞다’와 ‘좋다’의 차이인데 T의 경우 옳고(Right) 그름(wrong)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고 F의 경우 ‘더 좋다(Better)와 더 나쁘다(Worse)’라는 상대적인 표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인 연산을 함에 있어서 T가 명확하게 로직을 가지고 명확한 결론을 내기 용이한 반면, F의 경우 명확하기 보다는 무엇인가 여지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차가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한 사람을 T와 F가 각각 봤다고 가정해보자. T 선호분명도가 명확한 경우 ‘불법은 불법이다’라는 판단을 할 확률이 높고, F 선호분명도가 높은 경우 ‘친한 친구, 저 사람도 사유가 있겠지’ 등의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할 확률이 있다.


다만, T의 경우도 명확한 논리적 판단 이후에 관계적인 면을 고려하기는 하고, F의 경우도 사실에 대한 인지를 하기에 갈등, 고민을 할 수도 있다.



둘째, 사실에 대한 판단을 중시하는 T사람에 대한 관점을 혼합하고 우선하는 F의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위 내용대로 맞다 틀리다는 연산을 사실에 기반하여 하기 때문에 ‘피도 눈물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정확성이나 객관성이 확보되는 판단이라고 보면 좋겠다. 그 이후에도 관계나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고 나름의 고뇌를 하기에 오해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F의 경우는 ‘감정적이다, 분간이 안된다’라는 이야기들을 듣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인문적 관점에서 접근이 되는 경우라 보면 좋다. 다만 내가 친한, 또는 관계에 대한 계산을 하고 접근할 경우 잘못된 사실도 인정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F들에게 합리적 설명을 하면 감정이 다스려진 후에는 사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각각의 판단, 의사결정에 대해 듣고 난 후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며 그 이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오해를 해소 할 확률이 높다. 서로가 갖고 있는 면이지만 우선 드러나는 ‘심리적 선호성’검사 결과이기 때문이다. 반대되는 지표가 없는게 아니라 나중에 나올 뿐이다.


그리고 T는 정의를 추구하며 F는 조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T는 위의 두 가지를 조합하여 틀리지 않고 팩트에 기반한 이야기라면 ‘정의’라고 인지할 확률이 높다. F의 경우는 사실과 옳고 그름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더 중시하고 전체적인 방향을 부드럽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적 조화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T는 F에게 모순덩어리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F는 T에게 외골수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중심이나 해석이 다를 뿐, 반대의 모습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내용들을 조합했을 때 서로 대화가 오가는 것, 피드백 등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게 되는데 T가 사실과 정의, 맞고 틀림을 중심으로 이야기했을 때 F는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그렇기에 T는 F에게 피드백을 할 때(가급적 안하는게 좋으나 해야 할 경우) 충분한 쿠션멘트를 넣어주거나 너 라는 사람이 아닌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임을 명시해주고, F를 아끼기에 이러한 조언을 통해 개선 점을 주고 싶었다는 점을 이야기해주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F는 T에게 이 결정을 하게 된 결론을 먼저 이야기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실과 사람, 관계를 어떻게 조화시켰는지 복잡한 과정과 심리적 갈등 과정을 설명해주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T가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논리적’, ‘맞고 틀림’과 ‘사실’, ‘정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우선하는 것이고, F가 ‘감정적’이고 ‘사람과 관계, 정황을 고려’하며 ‘낫다, 부족하다’ 등의 불투명한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을 확률이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봤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이후의 반응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각자의 판단 기준이 다른 뿐, 이면의 모습을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고 모른다면 설명해주면 되지 않겠는가.

T도 감정이 있으니 T발놈이라 하지말고 F라고 함부로 발로차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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