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도 월드컵엔 치킨이지

by su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 경기


지난주 월요일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브라질과 축구경기가 있는 닐이었다. 이날 나는 학원에서 친구들의 포르투갈 경기에 대한 축하를 받으며 친구들에게 한국이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며 응원을 받기도 했다. 아직도 월드컵 기간이지만 조별 경기가 있는 날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는 항상 월드컵이었다. 정말 월드컵은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거 같다.

한국과 브라질 경기가 있던 날 경기시간이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4시였지만 독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되었다. 나는 독일에서 처음 맞이한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6강까지 올라갔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남편과 나는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남편의 아는 분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으며 축구를 보기로 했다. 응원은 혼자 하는 것보다 다 같이 해야 더 재밌다.

응원에 맞는 메뉴가 뭘까 하다 역시 편하게 들고 먹기 편한 치킨으로 하기로 했다. 나는 독일에 와서 치킨에 간을 하고 튀기는 거 이제 자신 있다. 당연히 양념치킨은 하는 거고 새로운 메뉴가 필요할 거 같아 고추 바사삭 치킨까지 도전해보기로 했다.

요즘은 워낙 음식 만들기 영상들이 잘 나와있다 보니 영상을 따라 하면 고추 바사삭 치킨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고추 바사삭 치킨까지 하고 치킨의 단짝인 떡볶이까지 만들어놨다. 대한민국 축구 경기가 있는 중요한 날 우리 집에서 떡볶이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우리는 모여 치킨과 떡볶이를 먹으며 열심히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아쉽게 이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16강을 오기까지 세계 축구 강국들과의 경기에서 너무나 잘 싸워줘서 고마웠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살면서 맞이한 월드컵에서 독일에서 만난 아는 분들과 모여 대한민국을 응원을 한 이번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내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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