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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수 Nov 10. 2017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인사합니다.

[세계여행 Day 3]

 이곳을 오겠다고 했을 때부터 주위에서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기대와 걱정, 응원과 당부, 어떻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정보들.


처음 도착한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처음인 내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인도는 나한테 그런 나라였다. 물리적으로가 아니라 심적으로 가장 먼 쪽에 있는 곳. 물론 모든 나라가 한국과 다르겠지만 인도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해'라는 단어를 몸에 새기지 않고서는 제대로 가보기 힘든 곳. 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 진짜 이해가 뭔지 알 수 있게 되는 곳. 동시에 그만큼 많은 위험도 도사리는 곳.

 위험한 데 가지말라면 꼭 가보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 때문이었을까? 난 언젠가부터 여기를 반드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인도를 이루는 다양함에 내가 직접 발을 내밀어 들어가보고 싶다고 수없이 되뇌이면서.


 17년 11월 1일 오후 3시 38분.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하룻밤 사이에 충격을 하루 허용치 이상으로 맞은 거 같다.


뉴델리의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지'의 활기찬 모습


 어찌됐든 난 지금 인도고, 당분간은 여기서 살 예정이다. 아니 살아남을 예정이다.


 인도식으로 시작합시다.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인사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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