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수 Dec 04. 2017

잠시 멈춘 시곗바늘

[세계여행 Day 20]

"그래,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 박완서, <그 남자네 집> 中






나처럼 계획없이 떠도는 여행자는 시간 부자다.
내가 가진 풍족한 시간들을 이렇게 낭비하는 건
특별함이 없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일지도.  





시곗바늘을 잠시 멈췄습니다.
흐르는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아직 나의 여름이 다 가지 않은 까닭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