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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수 May 23. 2019

조용히 풍경스케치

[세계여행 Day 61]

 저는 지금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 있습니다. 아마 새해를 여기서 맞을 듯 해요.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 한 명 보이지 않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단 한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비가 오고 구름이 꼈어요. 높아봐야 3층 정도되는 낮은 통나무집과 벽돌집,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키높은 나무들이 보이는 전부에요. 거리엔 사람도 많지 않고 오후 4시만 되면 깜깜한 어둠이 내리는 곳이라 딱히 할 게 많지도 않아요.  


 스산하고 조금은 쓸쓸한 기운이 솟아나는 풍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네요.


-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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