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대화

by 햇쌀

따스함,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미국을 방문하여, 보스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구두를 닦게 해 주세요.”

한 구두닦이 소년이 다가왔다. 소년의 얼굴에는 구두약이 까맣게 묻어 있었다.

“얘야, 내 구두는 지금 당장 닦지 않아도 좋아. 네가 얼굴을 깨끗하게 닦고 오면 이 은화를 줄게.”

가슴이 따뜻해오는 대화다.


이 대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을 얻었다.

그가 작곡한 미뉴에트를 듣는다. 따뜻한 느낌에 생동감이 계곡의 맑은 물처럼 흐른다. 초반부의 3박자 리듬은, 간주부 트리오(trio)에 생동감을 더한다. 단조로운 일상에 톡 쏘는 사이다 맛 같다.


그는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로서 오페라《Manru》를 비롯하여 《교향곡 b 단조》 , 피아노곡 미뉴에트, 《유머레스크》 등의 명곡을 남겼다. 폴란드 공화국의 초대 총리를 지낸 파데레프스키가 그의 이름이다.


요즘 이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흠,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으나마 사람 간의 대화는 점점 사라지고, SNS상의 대화만 허공에 존재한다. 도무지 대화에 깊이가 없으니, 말의 깊은 뜻과 의미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시대의 조류를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 언어로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재치 있고 따뜻한 대화는 시공을 초월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쿵 따다 쿵 따다 또르르르르르..."

시공을 초월해서 생동감 있는 리듬이 나의 작은 공간에 넘실 댄다.


통상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명인의 일화는 예술만큼 생명이 길다. 이왕이면 누구나 좋은 쪽으로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시람이면 되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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