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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a Jun 23. 2016

붉은 창

마흔 살 여자의 빨간 일기장




녹슨 철창사이로 매캐한 기운이 그득하다.

열었는지 닫았는지
열렸는지 닫혔는지

창이 벽인지

벽이 창인지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오랜시간 닫힌 탓에
주인장 눈도 귀도 닫혔다.


어찌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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