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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a Apr 16. 2021

#9





비어 있었다
흔한 도배지 한장 바르지 못하고
자그마한 농짝하나 아직 들이지 못한다.
서늘하고 공허한 작은 방
시멘트 바닥위로 올라오는  차가운 습기
건조하게 곁눈으로 바라보고 앉아있는
조금 작은 여자사람.
아무 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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