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고는 어떤 학교길래

아이야,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단다 06

by 쏘이책장


광명에서만 17년째 거주 중

결혼하고 처음 정착한 광명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두 아이 모두 광명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다. 그동안 광명에 살면서 참 살기 좋은 동네라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동네라 여기며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중간중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건 어떨지 고민했지만, 광명만 한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안양천을 따라 죽 이어진 아파트 단지며 널찍한 인도, 잘 형성된 상업지구, 비교적 가까운 공항과 기차역 등등 아이들을 데리고 살기에 이만한 동네는 찾기 어려웠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첫째

첫째의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면서 또 한 번 고민을 했다. 광명이 살기에는 좋았지만 학군만 놓고 봤을 때는 썩 좋다고 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명만 한 곳을 찾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아직 중학생인 둘째가 있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는 어려웠다. 교육의 중심지라고 하는 강남이나 목동으로 갈 것도 아니라면, 무리해서 이사 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또 공부는 어디서 하든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에서도.



학생이 공부해야 하는 진성고등학교

광명에는 총 9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아이마다 부모마다 선호도는 다르겠지만, 진성고에 대한 생각은 같을 것이다. 진성고는 공부를 많이 시키고, 시험이 어려운 학교라는 것이다. 수업 수준이 높고, 시험 범위가 많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평이 많았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학원가 사이에서도, 부모들 사이에서도 말이다. 한 마디로 진성고는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학교라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학생이 공부하게끔 열심히 시켜주면 좋은 거 아닌가? 난 그래서 진성고가 좋았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모이는 진성고등학교

진성고의 명성은 여전히 높다. 예전부터 진성고는 영재고나 과학고,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떨어진 친구들이 2지망으로 선택해서 가는 학교로 유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성고에는 공부를 잘하기도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모이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면학 분위기는 학교에서도 만들지만 학생도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을 때, 진성고의 면학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전해 듣기로는 다른 학교와 달리, 노는 친구들이 오히려 눈치 보며 놀 정도라고 하니까.



비평준화 시절, 전국에서 상위권이었던 진성고등학교

지금 광명은 평준화 지역이지만,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진성고의 서울대 진학률은 상당히 높았고, 그 때문에 지금까지 진성고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평준화가 된 요즘도 비평준화 때만큼은 아니어도,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사를 찾아봐도 광명시가 고등학교 평준화를 도입한 2013년 이후에도 한동안 진성고의 서울대 지학률은 꽤 높았다. 전국을 놓고 보아도, 특목고나 자사고와 함께 놓고 보아도 말이다.



전략 싸움이 된 고등학교 선택

이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교육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면서부터였다. 5등급제, 고교학점제, 내신 상대평가 등등. 학교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학교의 학업 수준이나 분위기만이 아니었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했다. 또 요즘 학생들은 예전처럼 학교 수업만 의존하지 않았다. 학교보다는 학원의 수업과 진도, 시험, 평가도 학교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겼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 이후 더 극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학교가 교육을 멈추었던 시기에 학생들은 학원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광명 유일의 기숙사 학교, 진성고등학교

신랑은 고등학교 때 기숙사 학교를 경험했고, 나는 고등학교 때 사립학교를 경험했다. 우리가 나눈 두 학교의 장점은 명확했다. 다른 학교보다 선생님의 이동이 적고, 학교 규율이 엄격하고, 학업을 중요시하고, 학교 시험이 어렵고,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광명 지역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곳밖에 없었다. 비록 광명이 평준화 지역이 되면서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기숙사 학교이자 사립학교인 학교는 진성고만이 유일했다. 지금은 기숙사가 선택 사항으로 바뀌었지만.



고등학교는 공부하기 위해 가는 곳이다

우리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은 다른 어느 때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이고, 그러려면 학업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 등급을 잘 받는 것이라든지, 선택과목 종류라든지 등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입시를 경험하지 않아서, 학생은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순진한 생각에 빠진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고등학교 시절 학업에만 전념해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최대한 높이기를 바랐다. 등급이나 대학은 자신의 역량만큼 해내면 되는 것이고.



아이와 함께 선택한 진성고등학교

중3 때 하는 두 차례의 고등학교 선호도 조사에 응하는 동안, 아이와 함께 고교 진학에 관한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고민할게 뭐 있니, 그냥 진성고등학교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진성고등학교처럼 학업 부담이 있는 학교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본인의 선택이어야만 했으니까. 결국 고등학교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아이였기에, 우리는 부모로서 어느 정도 의견을 전하기는 했지만 강요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진성고를 1지망으로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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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교육그룹

- 1983. 진성기숙학원 설립 (남학생 전용)

- 1991. 진덕기숙학원 설립 (여학생 전용)

- 1995. 사립 명문 진성고등학교 설립 (전교생 기숙사제도)

- 2006. 어린이 영어마을 배움학원 설립

- 2011~2016.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수상 (입시기숙학원 부문)

- 2015. 진성기숙학원 경기광주점 확장개원 (새단장)

- 2018. 진성기숙학원 광명본원 새단장 오픈 (남학생 전용 대입종합, 재학생 방학특강)

- 2019. 진덕기숙학원 경기광주로 확장 이전 (여학생 전용)

- 2024. 경기 광주 진성 스파르타(SPARTA) 기숙학원 설립 (남.여 대입종합, 고등부 방학특강)


◎ 진성고등학교

- 개교: 1995년

- 특징: 일반계 남녀 공학 고등학교로 수도권 최초의 전교생 기숙 학교

- 연혁:

2002.01.29. 2001 과학교육 우수교 표창

2002.12.24. 2002 과학교육 우수교 표창

2003.02.20. 2002 교내자율장학 우수교 표창

2003.10.15. 2003 학교보건환경 최우수교 표창

2004.11.02. 2004 독서교육 유공학교 표창

2004.11.26. 제14회 SK전국고교생 대입학력경시대회 단체부분 동상

2005.07.17. KBS1TV 도전!골든벨 제50대 골든벨탄생

2006.09.07. 제16회 SK전국고교생 대입학력경시대회 단체 대상 및 자연계 개인 대상

2007.06.16. 제8회 전국 지리올림피아드 전국대회 대상

2008.05.01. 2008학년도 제1회 경기도 중등 논술능력평가 최우수상

2010.07.04. 헤럴드경제-진학사 주관 고교종합평가만족도 전국1위

2012.10.24. 제32회 대통령기 전국 새마을독서 경진대회 광명시 단체 고교 최우수상

2012.11.15. 제7회 전국 고교대회 형사부문 법무부장관상 수상

2014. 진성고등학교 수능 일반계고 전국 3위

2015. 진성고등학교 서울대 합격자 일반계고 전국 2위

2016.02.12.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학교

2016.02.12. SW교육선도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2016.02.12.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활용 우수학교 선정

2017.09.09. 국영수영역 1,2등급 평균비율 일반고 1위

2017. 수능 순수일반고 전국 1위, 자사고 · 외고 · 과학고 등 포함 전국 27위

2018.03.02. 전국 SW교육 선도학교 최종평가 우수학교 선정

2020.09.25. 경기도교육청 영재학급 운영 선정

2024.12.31. 2024 미래교육운영 관련 유공 표창

2024.12.31. 2024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업무 유공 교육부 장관 표창


◎ 광명시 고등학교 평준화: 2013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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