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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Aug 24. 2017

반전 매력 우후훗

반전 광고

우리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요? ‘인간을 읽어내는과학’의 저자 김대식은 사람은 성공을 모방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짚어 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머스크처럼 큰 기업을 만드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이로든 자신이 행복하게 살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고 이 행복한 바이러스가 퍼질 거라는 얘기죠.


매일매일 의무와 책임이라는 천장 아래 계속 되는 루틴 속에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새로운 변화, 신선한 반전을 꿈꾸고 계시지는 않나요? 오늘은 이런 반전의 매력을 뿜고 있는 광고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본업을 잊고 빠져들게 하는 향기


스포츠 경기에서 몸싸움은 관객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흥미로운 요소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기도 하죠. 그런데 격렬한 몸싸움에서 긴장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선수들의 표정이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섬유유연제 Softlan Ultra 광고입니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한 옷감의 부드러움을 선수들의 은은한 미소로 표현했네요. 이미소는 추성훈 선수가 사랑이와 함께 집에 있는 장면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딸바보 미소’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미소죠. 하지만 이 선수들은 경기 중 본업을 잊고 ‘섬유유연제바보 미소’를 짓고 있네요. Softlan Ultra의 섬유유연제로 세탁한 유니폼의 부드러운 감촉과 뿜어 내는 감미로운 향기 때문에 꼭 껴안으면서 짓게 되는 행복한 미소의 시리즈입니다. 섬유유연제의 좋은 향과 우수한 특성을 이처럼 기발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소구하고 있는 원리는 비슷하지만, 다양한 운동 경기를 통해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네요.


나의 최애를업그레이드시켜 주오


원숭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나나죠,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빙그레의 바나나우유 광고인데요. 바나나가 눈앞에 있는데도 그 바나나를 젖소에게 양보하고 바나나우유로 만들어지는 것만을 기다리는 원숭이의 모습을 통해 바나나우유가 얼마나 맛있는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나나를 먹은 소의 젖을 먹는 원숭이를 통해 바나나맛 우유의 뛰어난 맛을 재치 있게 표현했네요. 특히 첫 번째 광고에서 소의 몸통에 매달려서 열심히 젖을 빨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빙그레는 바나나우유를 통해 다양하고 유쾌한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요.빙그레가 진행한 ‘채워바나나 이벤트’도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ㅏㅏㅏ맛 우유’에 글씨를써서 인증샷을 올리면, 그 중 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 이벤트가진행되었는데요.


이 이벤트는 SNS를 통한 홍보 효과와 더불어 트렌드로까지 번져 나갈수 있는 이슈 창출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대단한 경품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다는 이유로 참여의 열기를 달궜습니다. 고객들이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를 잘 찾아 홍보 효과를 제대로 본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속살까지 아낌없이 보여드립니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옷가지 하나 걸치지 않고 매끈한 피부를 뽐내고 있네요.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근엄한 표정으로 벌거벗은 채 중요 부위만 간신히 가려 놓고 있네요.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최고책임자가 벌거벗은 채 인파 사이에서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의 언론사 Vanguardia Magazine의 광고입니다. “La verdad al desnudo’, ‘벌거벗은 진실’이라는 뜻인데요. 어떠한 권력 앞에서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성역 없이 깨끗하게 진실만을 얘기할 것임을 자극적인 비쥬얼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파격적인 비쥬얼을 통해 먼저 시선을 강탈하고 의미를 전달하는 점이 매우 기발하네요.


다른 언론사 광고 시리즈도 하나 더 소개해 드릴게요.



얼굴이나 몸이 잘린 형태라 어찌 보면 다소 기괴해 보일 수 잇는 이미지가 광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네요. 스위스 신문사 'SonntagsZeitung’의 광고입니다. 마트료쉬카 인형의 형태에 이슈가 되는 이미지를 입히면서 신문이 다루고 있는 한 이슈에서 그치지 않고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첫번째 광고에서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모습 안에서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아 권력을 장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광고에서는 미국 43대 대통령 조지 부시 안에 콘돌리자 라이스전 미 국방부 장관의 모습과 조지 부시의 아버지이자 41대 대통령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들어 있어 그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들을 보여 주고 있네요.

세 번째 광고에서는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과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안에 나폴레옹과 그의 아내 조세핀, 그 안에는 난쟁이와 백설공주가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미녀와 키작은 남자 커플이라는 것을 풍자하고 있네요.

네 번째 광고의 아기의 모습에서는 쥐에서, 양, 사람으로 발전 중인 복제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 번째 광고에서는 방망이, 총,로봇으로 무기의 발달 과정을 설명하고 있네요.


이와 같이 연관된 것들을 파고 들어가는 비쥬얼을 형상화하여 신문의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열어도 열어도 새롭게 등장하는 마트료쉬카 인형 이미지에 입힌 것이 정말 신선하네요.


중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사방팔방으로 비를 뿌리고 있네요.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이제 정말로 더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을이 올 것 같아요. 이 날씨를 밖에서 즐기면서 1년 중 가장 신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주 포스팅도 유익한 내용이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내용과 함께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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