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이 떠난 도장에서 시작된 새로운 이야기

관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6월 말까지 도장을 운영하시고 이사를 가셨다.

사실… 마음이 좀 그랬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방학이 시작되었고, 문득 궁금해졌다.

그동안 저녁마다 도장에 모여 운동하던 사람들은 이제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그 시간이 비어버리자, 뭔가 허전한 느낌도 들었다.

그런 와중에 블랙벨트 그룹이 제일 먼저 결정한 건, “도장을 쾌적하게 정리하자!”

운동을 계속하려면 공간부터 정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을 포함해 총 10명이 주말에 도장에 모였다.

목적은 단 하나, 청소!

화장실도 닦고, 바닥도 밀고, 벽도 닦고, 여기저기 쌓여 있던 태권도 용품들도 모두 정리해 한 공간으로 옮겼다. 그 방은 용품실로 변신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청소하며, 문득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 집도 이렇게 열심히 청소 안 하는데…’

근데 정말 신기했다.

태권도가 뭐라고…

이렇게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정리하고, 닦고, 고치고, 함께 땀 흘릴 수 있는 걸까?

모든 청소를 마치고 함께 도장을 나설 때, 우리 모두는 확실히 느꼈다.

“우리는 하나다.”

비록 관장님은 이제 함께하지 않지만,

이 사람들과 라면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이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의 첫 Work Bee, 도장을 청소하고 나오는데

깨끗하게 정돈된 도장을 보니 상쾌했다. 다른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뿌듯한 표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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