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터뷰, 기대와 다른 결말-1
오전 알바는 생각보다 자리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시야를 조금 넓혀 주말 알바까지 찾아보기로 했다.
여행도 충분히 다녔고, 이제는 주말에 일을 해도 아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때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S버거 매장에서 인터뷰 제안이 왔다.
조금 설렜다.
내가 좋아하는 버거 브랜드라 그런지 괜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일하면 살찌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까지 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운전이었다.
나는 운전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
게다가 그 매장은 우리 집에서 38km나 떨어져 있었다.
가는 길에 이미 반쯤 진이 빠졌고,
길치인 나는 인근을 15분쯤 헤매다가 겨우 매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시간을 아주 넉넉히 잡아 떠났던 터라 늦지는 않았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매니저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까지 가능한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조건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나는 최대한 텐션을 올려 밝고 자신감 있게 인터뷰를 마쳤다.
마지막에 악수를 나누며
“그래, 잘 본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며칠 뒤,
정말로 두 번째 인터뷰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더 높은 직책의 매니저가 나온다는 소식이었다.
햄버거 가게 알바에 2차 면접이라니.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나를 마음에 들어 했으니까 부르는 거겠지?”
라는 기대감이 더 컸다.
기분 좋게, 또 설레는 마음으로 두 번째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